22수능 문학 풀이 의문에 관한 설명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559894
안녕하세요.
모아보기를 보다가 제 풀이에 대한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셔서 글을 작성합니다.
저격성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격이 기분이 나쁠 것은 없고, 혹여 제가 잘못된 풀이를 쓴다고 생각하실까 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게 굉장한 실력자 칼럼러시더라구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 분과 제가 말하는 내용은 같은 맥락입니다.
새벽이라 살짝 두서가 없을 수 있어 번호를 매겨 작성해봅니다.
1. 저는 적막함을 천함이라고 연결 짓지 않았습니다. 귀함-천함은 대비되는 짝은 맞는데, 글의 어느 부분에도 그렇게 서술하지는 않았습니다.
2.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애초에 A 대신 B를 주었다고 했던 게 이 글의 주제이고, 작성자 분은 이걸 두고 아예 다른 얘기를 줬으니 틀린 거죠! 라고 하셨기 때문에 동일한 의견입니다. 즉 이항대립적 서술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쓴 글이지 이항대립으로 풀어야 한다고 쓴 적이 없습니다. 오해하신 부분에 나온 저 말은, 차라리 안정감이라는 말을 주었다면 맞았을 텐데.. 의 의미입니다.
3. 제가 말하지 않은 부분에서 조금 오해가 있으신 듯합니다.
저 글 자체가 평가원의 거대한 A와 ~A의 구조를 설명한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A 대신 B를 제시했다는 게 중심 내용이기 때문에.. 다시 덧붙이자면 이건 이항대립이 아니라 전혀 다른 말을 주었다는 것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A : 원래 나와야 할 말 B : 맥락에도 안 맞는 전혀 다른 말 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또한 글을 읽어보시면 귀함 - 천함의 대비는 있으니 그 말은 맞을 것이고, 인간만은 그걸 따지는데 하늘은 사사로움이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 설명입니다.
예전에 썼던 이 글에서도 작성자 분과 똑같은 견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단 그림 참조)
또한 3년째 오르비에서 줌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올해 강의에서도 똑같이 주제성에 대한 언급을 했고 작성자 분과 똑같은 풀이를 했습니다.
즉 작성자 분께서 말씀하신, 주제성으로 푸는 건 똑같은 맥락이고
제 문학 칼럼에서는 원래도 주제성으로 걸러지는 것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학원도 다녀본 적이 없고 독학으로 했어서 그 전까지 그런 얘기를 하시는 다른 오프라인 강사 분이 계셨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수강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강에서는 없었던 듯합니다.)
제가 썼던 칼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같은 맥락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실 듯합니다.
4. 사후적인 풀이는 제가 가장 지양하는 부분입니다.
어딘가 걸리는 부분이 있으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듯한데,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런 건 현장에서 생각하기 어려우니 다른 방법으로 답을 찾을 수 있다."라는 식으로 늘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제 칼럼을 읽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내주셔서 감사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만 덧붙여 보았습니다.
24수능 95점이시면 상당히 실력자이신데 앞으로 국어 칼럼 많이 올려주시면 샤라웃 많이 하고 다니겠습니다.
이 글 쓴 분이니 팔로우 한 번씩 눌러주세요.
그리고 작성자 분은 내년도 혜윰 모의고사 검토진으로 모시고 싶은데 혹시 의사가 있으시다면
hyeyum.korean@gmail.com으로 메일 하나 남기신 후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풀이에 이의를 제기하셨다는 점, 저를 저격하긴 하셨지만 문학 보는 관점이 저랑 같으신 점 등에 있어서 적합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학생들은 검토를 해도 자신 있게 이건 틀렸다! 라고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요.
이왕 저격(?) 먹고 메인까지 간 김에 팔로우해두시면 칼럼 관점에서 쓰는 기출 분석 몇 가지 올라간다고 홍보 하나만 하겠습니다. 내년도 책에 대한 피드백도 필요하니..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주식, 투자, 코인, 로또, 스포츠토토 이런건 반칙임 ㅡ,ㅡ 낭만이 업서
-
야 기분좋다~ 1
-
솔직히 흥미고 뭐고간에 난 결국 뭐든 내가 재능있고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
국어 풀 때 있으면 좋은데 이거
-
빨리자라
-
내년 군수할거라 입대 전에 공부 좀 하다 드가려는데 지금 올라와있는 메가 인강들...
-
ㅁㅇㄷ
-
어렸을 적에 상상하던 미래가 되어있으리라 생각했건만 0
나 자신에게 미안하네
-
내 진로와 미래에 대해 너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것 같음 이제와선 너무 늦은것 같아서 슬프다
-
아 3등한테 양보 좀 할 걸
-
멘탈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수능 다가오니까 쿠크다스 상태가 되네요.. 핑계인지는...
-
하 ㅋㅋ 왜사냐
-
이제 뭔재미로 사냐
-
큐떱이 안자? 2
오르비 봇인가 지짜
-
짜파게티 먹말 4
ㅃㄹ
-
진짜 장수생 되어서 수능 보는건 예전이랑 차원이 다름 3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안남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내가 맨날 욕하는 수학...
-
불안해서 잠못드는 밤이다
-
대치동 영재반 출신으로 영어 중학교때부터 고1~2 모고 항상 1등급이였고 2년...
-
아 창문만 보인다 공황 도질 것 같다 그냥 잠수타고싶다
-
나형 30번 같은 기출 걸러도 된다 안 된다?
-
너무 숨막히네 2
12시에 누웠는데 공부 하고 잘까 그냥잘까 하다가 2시됨 ㅋㅋㅋ 죄책감-> 불안함...
-
재종 가야하는데 미치겠네
-
아 스트레스.. 3
서렌각..
-
댓글 개웃기네 ㅋㅋㅋㅋ 39
방시혁과즙세연--> 이수지 존나웃곀ㅋㅋㅋ 민희진기자회견-->대표님ㅋㅋㅋ개저씩ㅋㅋ...
-
아일교시 5
대체 누구좋으라고만든거얍
-
알고계십니까
-
현역때 강민철 듣고 재수때 강민철 듣는다는걸 봤는데 이해가 안됨 어짜피 똑같은...
-
김성은T 2330, 23빠사, 23빡사, 23빠빡사 이렇게 풀고 있는데 실모 치고...
-
왤케 웃기냐 ㅋㅋㅋ 같은 회사 맞죠? ㅈㄴ 신기했던 기억이
-
서바건 강k건 뭐건 그냥 시간은 걸려도 답은 다 나옴?
-
나 지스퍼거인데 사는동네적으면 재밋는거하나씩알려드림 319
일단믿어보셈재미보장함 인지도업ㄱ는 동까지적어도 다알음 그리고 자 ~ 친구들...
-
공.부하기싫어
-
요즘 입술 엄청 터서 학교에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입술에 뭐 좀 바르라고 하고...
-
풀커리 탈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개념이 부실하거나 이런 건 없을까요? 정병훈...
-
선착순 20명 1만덕 47
재분배 고고혓
-
지구 44일 전 시작 생물 29일 전 시작 ㅅㅂㅋㅋ 미친놈이고
-
새벽공기 한입에 2
담배를 한모금 쓰으으응ㅂ
-
수학 푼 양은 얼마 안되는데 과외하고 실력이 오름ㅋㅋㅋㅋㅋ 질문이 죄다 강대서바 이런것들이라그런가
-
"복권1등" 8
-
나 아직 ebs 안했으니까 빨리 적중될거 알려줘 힝
-
유전 문제때문에 그런거면 유전병이 있는사람들도 자식을 못낳게 막아야하는거아님?...
-
걍 버스 지하철만타봐도 나이많을수록 이상한새끼비율이 높은데 보통 인간은 나이많을수록...
-
어떻게 계속 오는거냐? 대단하네
-
초딩때 일주일에 20권씩 읽은게 비결이래
-
이미지vs이창무 5
심화특강 미적을 들을까 아니면 이미지 미친개념을 들을까고민해서 물어봅니드 어떤게 괜찮을까요
-
근데 여전히 국어할생각하면 머리가지끈지끈...
-
잠이 1
잠이 안온다… 한시간 뒤척이면 그제야 잠이 올듯말듯…
-
검정고시생입니다 고1 수학 개념원리랑 쎈 한 번씩 봤습니다 근데 이번 고1 9월...
-
어휴
95가 실력잔가+ 코기토도실력잔가(이건 반쯤 농담)를 논외로하구 둘이 같은말로 싸우는거같아서..
A가 A를 지적하는느낌
넵 글은 남겨두셨으면 합니다 그 관점 자체는 학생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어서요
저런 자신감 멋있다
이전에 코기토님 원글도 봤었는데 큰 틀에선 두 분 관점이 다르지 않고 저도 재훈T 들었는데 코기토님 방식이 쁠마질로 느껴지진 않았음
안녕하세요 코기토님! 글과는 외람된 내용이지만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ㅠㅠ
칼럼들을 이전부터 쭉 읽으면서 이번에 혜윰도 풀고 있는데요, 혜윰이나 이감 상상같은 사설or 작수 문학 같은 경우도 적정 소요시간을 20-25분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어느정도가 적정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타 사설에 대한 언급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삼가겠습니다..
작수 문학의 경우 저도 25분 가까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309에서 20분 걸렸던 거 보면 25분 걸리는 사람은 30분, 30분 걸리는 사람은 그 이상이었을 거 같네요)
혜윰 시즌2는 작수보다 쉽고 수월한 면이 있어 그렇게 훈련해주시고, 시즌1은 당초 제가 냈던 의도와 달리 너무 어렵다는 말이 많아 고정 1등급 이상의 실력이 아니시면 시간에 연연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설 자체가 운영 연습용이라 생각해서, 저희 것이든 누구 것이든 뭔가 빡빡하고 더러워 보여도 답을 고르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독서가 쉬울 것으로 전망이 되다가 6모에서 에이어 등으로 좀 당혹감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문학 시간 자체는 여전히 20~25분 안쪽으로 끊는 연습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서가 쉽게 나오면 그만큼 다시 돌아가서 시간을 재투자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20분컷 안하면 죽을 것처럼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80분 써서 만점 받을 수 있으면 당연히 그게 나은 거니까요.
다만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방법을 익혀보실 만한 가치는 있을 듯합니다.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넵 이해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너무 스트레스받진 않되 의식하면서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