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수능에선 실력보다 2개 더 맞추자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854291
안녕하세요. 기출조각입니다.
이번 학년도 수능이 이제 진짜 코 앞입니다. 칼럼도 여러개 쓰고 사이트도 운영하면서 많은 수험생들과 소통할 수 있었는데요.
저에게도 굉장히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어서 매우 좋은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도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둬서 끝에는 함께 신나서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전할까 고민하던 도중에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건 경험에 바탕한 제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능날 제가 제목처럼 실력보다 더 맞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수능날 마인드 컨트롤
저는 수능 전날 밤을 샜습니다.
물론 좋아서 샌 건 아니고 방 히터를 너무 높게 틀고 자서 덥기도 하고 수능 전날이라 매우 긴장되기도 해서 거의 4-5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났습니다.
네. 소위 말하면 대참사죠. 수능날 컨디션이 역대 모의고사 치던 날들 중 가장 최악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전 여기서 멘탈이 무너지면 1년 동안 해온게 물거품 된다는 것을 더 상기했습니다.
이정도에 무너지기엔 제가 너무 열심히 해서 아까웠거든요.
여기서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2가지입니다.
수능 전날, 수능 당일이라고 특별한 뭔가를 하지 마세요. 평소대로, 준비해온 대로 하고 수능도 평소대로 치겠다고 마음 먹으십시오.
그동안 잘 해왔으니깐 수능날 굳이 뭔가를 더 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그리고 수능은 멘탈 싸움입니다. 무조건 멘탈 잡으세요. 어떤 문제가 생겨도 멘탈을 잡아야 하고 어떤 실수를 해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마음만 생각하세요.
이 생각이 여러분을 수능날 최고의 결과를 내게 도와줄 겁니다.
2. 수능 당일 대처
저는 수능 시험장에 8시 정도에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의 여유는 가지고 가서 자리도 세팅하고 주변 환경도 인식하고 책상이 흔들리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수능 시험장은 어차피 모두에게 낯선 공간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일부로 화장실도 돌아보고 안내도도 찾아보고 산책도 하면서 공간에 적응했습니다.
물론 이게 의미없을 수 있지만 저는 그 시험장을 익숙하게 만들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리고 수능날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생전 처음하는 실수를 해서 멘탈이 나갈 수도 있죠.
그러니 수능까지 3일이 남았으니 지금은 컨디션 관리에 더해 수능 시험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돌려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장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국어 치기 전까지 예열 지문을 읽고,
국어를 치고 수학 시간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점심은 뭘 먹을지, 점심에 낮잠을 잘 것인지,
영어 듣기 시간에 어떤 전략으로 문제를 풀지, 잘 안들리면 어떡할지,
탐구시간에는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지, OMR 실수 하지 않도록 더 체크도 해보고,
가채점표는 어떻게 만들지, 가방엔 뭘 가져갈지, 복장은 뭘 입을지, 아침은 뭘 먹을지, 간식으로 뭘 먹을지
저는 mbti에서 N의 비중이 100%라 이렇게 다양한 망상을 하면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이게 도움이 되냐고 한다면, 저는 도움이 되더군요. 모든 상황이 제가 한번쯤은 예상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능은 여러분이 1년간 준비한 모든걸 전국에 자랑하는 축제입니다.
준비가 된 만큼 보여주시고, 천운이 따라서 준비된 것보다 2-3 문제 더 맞아서, 원하던 목표보다 1단계 더 높은 대학으로 진학하는 기쁨까지 누리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마지막날
-
수2 개지리게 어려운 킬러 나올 듯 ㅇㅇ
-
6모 보고 에이어 지문 정리해봤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 에이어 - 도덕문장은 감정을...
-
사문 가치 중립 1
문회 문화 연구 방법에서 연구 결과의 활용에서도 가치 중립해야 돼요??
-
오늘 마지막 실모로다가 풀었는데 문학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몇 개...
-
예열지문 안보고 그대로 김승모 3회 봣는데 독 -5 문 -6 이라서 개꿀하고 화작...
-
평가원 0
마지막 싸움이다
-
올해는 안올리셨나요?
-
6평은 풀었는데 후자로 연계적중이나 노릴까요?
-
22번 예언빵 2
31
-
쫌만 하다가 오늘은 일찍 자야되나..
-
평가원 들어와라 0
형이 개찢어줄게. 딱 대
-
생명 도와주세요 0
생식세포 현성 과정에서 염색체 비분리/결실이 1회 일어나 염색체수가 비정상적인......
-
1컷 핵불 드가자
-
ㅈ됐노 ㅋㅋㅋㅋㅋㅋ
-
매번 수험표배부 남자줄만 ㅈㄴ 길게 만들어 놓네
-
걍 수험표뒤에 ㅈㄴ크게쓰고 쉬는시간에 옮겨적고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
-
경제 확정인가보다 27
강민철 예열지문 심지어 강민철은 경제지문을 (가), (나)에 놓음 김승리 찌라시 백퍼 각 아님?
-
자유시간같은거 쪼꼬만것도 있지않음..?다 길다란거밖에없네
-
자기 답이 맞으면 답개수 상관없이 맞는거라고 확신가지고 푸시면 댐 특히 현장 가보면...
-
22물리도 1컷 43인데 22에 비해 월등한 표본상승이 발생한 지금 1컷...
-
지금 이시기에 푸는게 맞디고 봄?
-
요즘 학원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니 수학은 무조건 어렵게 내고, (어쩌면...
-
일처리 담당하는 공무원중에 얘는 올해 또 보네 하면서 알아보고 그냥 작년에...
-
어카지 귀찮아서 머리 안 잘라서 모자 안쓰면 머리 흘러서 눈 찌르는데 씹
-
과제도 미뤄졌다고 함
-
내일 당일 오전 예열지문입니다~ 화이팅하세요! ★ 비문학 파이널 적중 연계대비-...
-
시험장에 뭐들고가실거임?
-
독서를 진행하며 책의 중심 내용을 잊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는가? 잊는 것은 병이...
-
어차피 엇학기인데 내년에 한번더조질까
-
슘페터 나올확률 0
높을까요?
-
덕분에 안 읽고 풀었네
-
국어는 125? 근데 탐구 1컷이 왜 다 30점대지?
-
제발 0
어떻게 성적이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ㅜ 개쫄리네요
-
올해 확통 좀 어렵게 나오면 나 포함 당황할 사람 많을거 같음 당장 22,23수능...
-
수능 전날이라 고민인건가
-
2025 =45^2
-
걍 다 10으로 조질까
-
23수능 24수능 25수능 3년연속 같은 학교로 보내네..
-
ㅋㅋㅋㅋ
-
왜 2문단에서 책 예시 들다가 케인스 이론으로 넘어가냐..?
-
편안하게보고와야징
-
유명한 경제 출제 교수들 다 잡아간 이유가 이거였노
-
이건 좀 제발
-
찐텐 되서 지금 존나 신남
-
WoW
-
2연속 모교 홀수형 같은 자리 ㅋㅋㅋ
-
강기원모 4회 0
괜히봣너 어려웡 ㅜㅜ 걍버림 ㅃㅇ
-
오 머야 2
들어오니까 이륙해있네 살짝 부족해서 못한줄 알았는데 기쁘노 신나게 개패고 옵시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