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 수학 난이도 및 총평 - 적절한 변별력, 최상위권은 쉬웠던 시험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9933103
2025수능수학(미적분)_해설_김준교T.pdf
2025 수능 수학 난이도 및 총평 - 적절한 변별력, 최상위권은 쉬웠던 시험
갑작스런 의대 증원과 입시 혼란 속에 킬러 배제 방침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변별력 확보가 가능할까 매우
의문스러웠던 올해 수능이 오늘 실시되었습니다.
뚜껑을 까 보니 이변은 없었습니다. 손을 못 댈 만한 킬러 문제는 나오지 않았고 그 대신 살짝살짝 막힐
만한 준킬러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상위권에게는 다소 쉽게 느껴졌을 듯 합니다. 적절한 변별력은 확보된 것으로 보이지만 최상위권 변별은
과탐 등에서 다른 식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 국어가 쉽게 출제되어서 체감 난이도는 내려갔을
듯 하지만 중상위권 정도의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수학을 잘 하는 제자는 만점 맞고
30분 남았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학생들은 시간이 상당히 빠듯했을 듯 합니다.)
수학 과목은 이 정도면 그럭저럭 적절하게 출제되었다고 보이고, 국어는 평이했다고 하지만 과탐이나 사탐이
어려웠다고 하므로 올해 수능도 일정 변별력은 확보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발표된 것처럼 마냥 쉬운 시험은 아니었지만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처럼 미적분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통 과목이나 미적분 난이도는 비슷한 정도) 확통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1번~13번 - 전형적인 단순 계산 문제로 계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13번은 직선에서
곡선을 뺀 뒤 그대로 적분하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14번 - 흔한 삼각함수 문제로 사인법칙, 코사인법칙을 적용하면 쉽게 풀리는데 만약 도형 연습이 부족했다면
여기서부터 막힐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15번 - 도함수의 그래프를 그린 후에 모든 근의 차가 4가 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5, -1, 3을 직관적으로
찾으면 한 줄 풀이가 가능했지만 원함수의 그래프를 그려서 푼다면 시간이 좀 더 소요되었을 듯 합니다.
16번 ~ 19번 - 단순 계산 문제였습니다.
20번 - 킬러 문제라고도,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문제였습니다. 합성함수와 지수함수가
등장하는 듣도보도못한 문제로 일부 학생들은 여기서 탁 막혔을 듯 합니다. 그러나 식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문제에서 주어진 f(5^-9)가 사실상 f(f(12))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한 줄 풀이가 가능한, 1분만에
풀리는 허무한 문제였습니다.
21번 -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면 -1에서만 실근을 가지고 나머지 근들을 판별식을 이용해 날려버려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22번 - 수열 문제로 약간의 낚시성이 있는 문제였습니다. 다른 건 다 상관 없는데 a_3 = -3일 때와
a_3 = 1일 때 절댓값 a_m과 절댓값 a_m+2 가 같아지는 자연수 m=2가 되어서 정답에서 제외됩니다.
아마 낚인 친구들도 있을 듯 합니다.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는데 오답이 좀 있을 듯 합니다.
미적 23번 ~ 26번 - 단순 계산 문제였습니다.
미적 27번 - 역함수 조건을 이용한 문제였는데 f'(x)의 식을 직접 구하면 쉽게 풀립니다.
미적 28번 - 접선 조건을 이용해 문제에 주어진 넓이를 구하는 문제였는데 부분적분을 이용한 계산이
다소 복잡한 문제였습니다. 만약 주관식이었다면 난이도가 좀 더 올라갔을 듯 하지만 객관식이다 보니
차분하게 계산하면 정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미적 29번 - a_n의 일반항을 구한 뒤 -1,-1,1,1 을 곱해서 반복해서 더해주는 전형적인 수열의 극한
문제였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계산은 간단한 편으로 킬러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부등호 조건에
의해 자연수 m이 9 이하의 홀수가 됨을 이용하면 됩니다.
미적 30번 - 제대로 풀려면 상당히 복잡한데 a, b를 유추를 통해 좀 더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b=k파이가 된다는 점을 이용해 a=1, 3/2, 2 셋 중에 하나로 좋고 조건 (나)를 이용해 a=3/2 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집합 A의 원소는 세 개가 나오는데 가장 작은 원소는 파이가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지만 막상 풀면 간단한 문제로 평가원에서 킬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말
고심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그동안 9모 등에서 억지로 킬러 배제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수학이 말도 안 되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수능 수학은 그래도 일정 정도의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정도면...)
하지만 올해는 의대 증원 등의 이슈로 워낙 최상위권 N수생/반수생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에 최상위권
변별 측면에서만 본다면 실패한 것은 맞는데, 역시 매년 통수를 치는 유구한 전통의 평가원답게 작년이
국어 통수였다면 올해는 과탐, 사탐 통수를 통해 어쨌든 의대 목표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언론에서 발표한 쉬웠다는 난이도보다는 체감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고, 미적분이 어려웠다는 평가에
비해서는 미적분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좀 쉽긴 쉬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씨발 컷 왜저래
-
사문 1컷 45 0
사문 1컷 45 가능할까요… 저 45인데 사문 1떠야 최저 맞추는데 ㅠ
-
논술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미칠거같아요ㅠㅠ
-
재수했는데 망..
-
메가 컷 1
메가 사탐컷 바뀔 가능성 있나여 올라갈 가능성 있어요?… 아니면 확정인가용
-
언매 미적 물지
-
ㅈㄱㄴ
-
내다버린 물리 7
씨 발 련 아 !
-
라인좀봐주세요 4
서울대가능할까요 된다면 어디까지될까요 농대되나요ㅠㅠ 연고대 컴은 안되려나요
-
의평원 인증 떨어진 의대는 졸업해도 의사 못하는거임?? 1
누구는 또 미국의사 자격시험만 못친다 하던데??
-
작년보다도 더
-
수능에선 더이상 자신이없네요...
-
헬스터디 재호님 0
지굼 라이브 하시네용…잘보셨길 ㅡㅠㅠㅠ
-
화작 95 1 기하 96 1 영어 91 1 한지 44 2 ? 사문 42 2 ? 약대...
-
말이됨 저게???
-
연고대 공대 되나요.. 화학 등급컷 왜이럼
-
수능 풀면서 쌤 생각났어요 공부하면서 쌤한테서 OO(인강)쌤 느낌 났어요 이런 얘기...
-
이 있을까요?
-
사문 43 3
죽어도 1 안나옴?
-
서울대 체교만을 바라봤기에 수학을 위해서 학원도 수학만 다니고 국어, 영어, 탐구...
-
윤리교육 간호 포함
-
논술 최저 맞춰야 하는데 미적 68점이면 3등급 안될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일...
-
지금 나오는거 거의 틀리고 더 내려갈거임 무슨 당일 가채점 표본을 그대로 믿냐 왜...
-
막막합니다 3
살면서 이런 점수를 받아본 일이 없는데 말입니다 이젠 더 할 힘도, 돌아가고 싶은...
-
하 0
수학 개잘쳤는데 과탐이 이걸 망치네
-
건수 가능한가요?
-
어디 라인인가요ㅠㅠㅠ 국어를 너무 못봐서 ㅠㅠ 간절해요
-
어디까지 ㄱㄴ? 0
교차할 것 같은데
-
과탐 물지 도합 5문제 찍었는데 각각1문제 씩밖에 안틀리고 백분위 96 99 ㅋㅋㅋ...
-
재수 확정
-
스트레스받아서그런가
-
화작 82 미적 84 영어 4 화학 39 지구 40입니다..
-
제발저도그방법알려줘요
-
연고대 가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ㅜㅜㅜ 지구가 하 +한양대 전자 논술 준비해야할까요??
-
언미화생 88 85 2 45 44
-
나머지는 유지하거나 떨어진댔음 오르는게 이상한거고 안오르는게 당연한거임 올랐으면...
-
이투스랑 종로는 40이랑 39긴 한데..
-
펑 6
펑
-
사문 2컷 0
43까지 올라갈 확률 높다고 봄?? 지금 42라 절대 안되는데 ㅋㅋ…
-
얼마 나올까요?? 92?
-
하 평백79인데어카지 어문과되나 43233임 언매미적정법사문
-
나만 그럼?
-
2컷 4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나만어려웟냐고진짜
-
아오 김준시치
-
내 기억상 3번에 2번했단말이지...
-
막상 1컷 45뜨니 어안이 벙벙
-
4-444 와 0
All 4등급.....ㅠ
-
과탐 시발꺼
미적에만 60분 박았는데..
28 29 30이 발상은 안어려운데 다 "이걸 계산하라고 ㅅㅂ?" 이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