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랑주 [1291178] · MS 2024 · 쪽지

2024-11-15 0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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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수능 결과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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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틀 전에 연대 1차를 붙어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하고 싶었는데


너무 가벼웠는지 갑자기 수학이랑 물2 감이 떨어져서...전날까지 빡세게 하다가 들어갔습니다.

가볍게 음슴체로 갈게요



1. 국어 언매 100점


예상 1컷 : 88~92


총평 : 9모급은 절대 아닌 시험으로, '배치의 변경'과 '지엽'이 눈에 띄었습니다. 추가로 '매체'가 좀 어려웠으며, 사설틱했다고 감히 평가해봅니다.


일단 비문학은 3지문이 다 제가 배경지식이 매우 풍부한 지문이어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우나 가나형지문이 맨앞에있는 만큼 실수도 있었을 듯 하고, 뒤의 지문은 난이도에 비해 배치에 의한 요소가 영향을 좀 미치지 않나 싶습니다.


전 독서는 거꾸로 풀어서 큰 영향은 없었고, 전반적으로 모든 지문이 6모에 비해 쉽고 9모에 비해서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은 역시나 내년도 수험생들이 기출로 각각 풀면 ㅈ밥처럼 느껴지겠지만, 현장에서는 꽤나 글이 미끄러질만했습니다. 킥킥킥킥은 나름 잊음을 논함을 노린 거 같은데 그정도 급은 안된 거 같고, 그래도 이번 수능에서 꽤 걸려넘어질만한 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정을선전은 연계 예측이 직전에 많이 적중해서 읽고 들어간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었을 듯 합니다. 즉, 내용 일치가 많았습니다. 똥 싸지르는 거 못본 분들도 많을텐데 못봐도 사실 풀어내지 않았나 싶어, 작년의 골목안의 하위호환 수준으로 보입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배꼽은 파마늘 시즌2인 거 같은데 그보다는 좀 선지를 가볍게 낸 느낌이고, 갑민가는 뭐...

언매는 꽤 어려웠는데 작수와 6모에 비해 언어는 힘을 빼고 매체는 힘을 줬으며 44번 같은 이감틱한 문항도 좀 걸려넘어질 거 같습니다.






2. 수학 미적 92(22 28틀)


예상 1컷 : 84~88


내가 평가해줄만큼 잘보지 못해서...

일단 개인적으로 걸릴만한 문항은 10, 15, 27, 28, 30이고 22는 못푸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틀린 사람은 무수히 많을 것으로 예상




미적은 사실 다들 몰랐겠지만 ebs 연계가 좀 많이 됨 26 27이 둘 다 계산이 연계였음

본인은 전날 연계 벼락치기해서 단기기억에 남은 걸로 풀었음

15분 남기고 28이랑 30 있길래 30 달려들었다가 sin을 미분해서 sin이 나오는 놀라운 계산 실수로 10분 날리고 겨우 답 냈음




쨌든 절대 9모 급은 아님

9모는 물물물물에 킬러 하나였다면 수능은 적어도 선택부터는 꽤 미지근~뜨끈 정도를 오감

즉 30번은 9모 > 수능이고 그 외는 9모 < 수능임

솔직히 15번 같은 건 발문도 그렇고 내신틱한 느낌이나서...

이번에 교사 참여 많이 한 거 같음

아 물론 6모보다는 쉽고 작수보다 쉬운 건 사실임






3. 영어 98(뭐틀렸느지 까먹음)


듣기에서 선지를 꼬는 좀 특이한 문제가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함

9모보단 어렵지만 당연히 6모급은 아니고 작수랑 비슷하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몇 개 정도는 틀릴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다 틀려도 1등급이어서 아마 1등급 비율은 5% 정도로 예상

솔직히 영어는 항상 비율을 맞춘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겟음




4. 국사 50


좀 어려웠음

일단 본인도 권업회는 처음봐서

3번이 삼원보 4번이 만주인걸로 유추해서 1 찍음




5. 화1 50


예상 1컷 50


이건 사연이 잇음

내가 6번 풀다가 갑자기 샤프가 부러짐

샤프심 말고 샤프가 부러짐




당황해서 갖다달라고 했는데 3분 걸림

화1 특성상 컴싸로 풀 수도 없어서

걍 3분 날림

솔직히 진짜 3분인지 체감 3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3분인 거 같음...

그래도 다 맞았으니까 한잔해




6. 물2 44점(물2는 본인이 허수라 컷 예측 못함)


예상 1컷 46~47


솔직히 객관적으로 말하면 작수보다 쉬움


기출을 벗어난 게 한 문항도 없었음


17에서 자기선속 준 방식은 좀 새롭지만 오히려 친절하다고 봐야함...다들 그래프 넓이 적분 때리니까...

20도 시간 쓰면 풀리고...



난 3점 역학 2개 틀렸는데 하나는 5초 남기고 풀었는데 이미 찍마킹을 한 상황이라...그대로 틀림... 


화1에서 멘탈 겨우 붙잡은게 여기서 풀린거같은데 결국에는 내 실력 이슈엿음




객관적으로는 아마 표점이 좀 낮거나 등급컷이 높거나 하지 않을까 싶음


그 외에 틀릴만한 문항은 선지 차원에서 배려해주고 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을 듯

근데 지금 보다보니 의외로 44가 많이 보이는데 44는 솔직히 1 기대하면 안되지만 의외로 표점이 그렇게 낮진 않을 거 같음







전반적으로 물수능인 건 맞지만


호들갑 떨정도로 9모 급은 아니고 평가원은 '최소한의 변별'을 시도함. 즉 9모처럼 누구 엿맥이려고 낸 건 아님


개인적으로 평가원이 정신 놓고 쉽게 낸 건 등급컷 높여서 최저러들 막는 용도가 아닐까 싶지만


그러기엔 영어를 아주 어렵게 내지 않아서


사실 의도를 잘 모르겠음


난 전문가도 아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늘 수능 본 사람들 모두 결과에 상관없이 수고했다는 거고, 오늘 결과와 무관하게 그동안의 과정은 남고, 오히려 수능 결과보다 더 오래간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음. 로또 당첨된 사람들 중에 생각보다 부자로 사는 사람은 얼마 없지만 자기 힘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 한 번 무너져도 재기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음.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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