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고대생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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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를 고대를 합격한 뒤에 다신 안 볼 것 같았는데 고민이 많이 되어서 글을 남깁니다.
고려대 이공계 23학번으로 입학했었는데, 24수능 25수능 이렇게 2번 봤네요.
24수능 얘기를 우선 하자면, 그때는 2학기 휴학 후 반수를 했고 9평도 11111이 나왔어서 잘 볼줄만 알았습니다.
수능은 등급이 기억도 안날정도로 망했었고,
25수능은 휴학 없이 전공 수업 들으면서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21222가 나왔고요.
사실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없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건 치과의사이고 어떻게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거고요.
내년에 공군을 가기 때문에 가서 수능을 또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이야기를 각설하고,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고민은 과연 언제쯤 수능을 놓아주는게 맞는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현재 2학년 1학기까지 듣긴 했지만 gpa가 95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사실 저는 치대 일반편입 또는 학사편입 또한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능이 아니더라도 편입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편입이 수능보다 더 어렵지 않냐고요?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 철없이 노느라 수시를 버린 그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제가 무엇을 진정으로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치대 편입 준비를 또 저라고 못할 건 없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이런 생각을 하면 수능을 계속 응시해서 치대를 노려보는게 어떠냐 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고민을 많이 해봤고, 제가 가장 의지하는 의대생 친구 또한 나의 실모 성적, 시대인재에서의 서바 성적 등을 생각하면 수능장에서 유독 점수가 너무 안나온다, 한번만 더 해보자 라는 식의 말이 주변에서 자주 들립니다.
사실 저는 어느정도 수능에 대한 마음을 이제는 약간 내려놓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작년 3수 때 수능이 망했을 때의 그 분함은 없고 이번에 망했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사실 이런 저의 간절함과 지난 3~4년간의 노력을 포기하는 데에도 큰 용기를 냈기에 심리적으로 이전보다 나아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 제 고민은 ‘착실하게 학점을 쌓아왔고 앞으로 관리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간절하게 준비할 치대 편입‘ vs ‘지난 노력들과 사설 실모들의 성적들을 보았을 때, 치대급 성적이 자주 나왔기에 간절하게 한번만 더 해보자는 수능‘ 입니다.
수능은 반수 형태로 계속 응시하며 꾸준히 치대 준비도 같이 병행하자는 식의 답변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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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금 육군 추가모집으로 가서 내년에는 가벼운 맘으로 보고 내후년 전녁하면 라스트탠스 느낌으로 하는게 좋을꺼같음 수능은
군대부터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