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보 [1150342] · MS 2022 · 쪽지

2024-11-15 1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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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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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아... 아쉬워서 돌아버리겠네요. 풀 땐 나름 괜찮았는데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 은은하게 남는 애매함과 껄끄러움이 9모 때랑 점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문학은 복합이랑 고전 소설이 살짝 어려웠는데 나머진 그냥저냥 무난했습니다. 언매는 그냥 딱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44번이 조금 헷갈렸습니다. 대망의 독서는.... 하, 일단 독서론은 매해 나오던 것과 비슷하게, 다만 3번 고래의 외형 문제에서 살짝 시간 썼습니다. 기술 지문은 그냥저냥 평범한 난이도로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딱 중간. 다만 저는 시험에서 형식, 심층 표현 지문을 거의 5분 내로 다 풀어서 무조건 다 맞는 줄 알았는데 16번이 틀려있어서 띠용했고 가나지문은 예 뭐... 다 푼 것과 별개로 썰렸네요. 지문이 엄청 어려웠다기보다는 문제와 엮는 방식에서의 디텔일이 아니었나라고 생걱해봅니다.

문학 1 문법 1 독서 4 틀렸습니다.



수학: 아.......... 너무 아쉬워서 미치겠습니다. 30번까지 다 풀고 마킹을 끝냈을 때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전문항 검토는 못했지만, 기본적인 문항들과 계산이 꽤 있었던 문제들은 거의 다 검토를 했습니다. 특히 22번은 다시 풀었을 때 못 보던, 안 되는 케이스들을 다 지우는 데 성공했기에 확실하게 100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틀린 번호는....

21 22.

아 진짜 평소 멘탈이 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100인 줄 알았던 수학에서 92가 뜨니까 멘탈이 좀 무너지더라고요.

21은 음... 기본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근이 -1을 제외하고 없어야 하기에 판별식이 0보다 작아야 하는데 등호를 붙였고, 또 정수 조건을 왜 굳이 줬을까라는 이유+ 사실상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게 컸네요. 22는 글쎄요. 두 번 풀었는데 틀렸으면 뭐... 머릿속으로 복기를 해보면 10 5 7 8 -18 -9 -24를 썼지만 -18이 지금 보니 안 되네요. 아.....

공통 시험지는 기본적으로 거의 9모랑 비슷하게 쉬웠습니다. 사실상 거의 9모 레벨? 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9모 21번의 당황스러움, 9모 수열 22의 등차와 등비로 이루어진 귀납적 수열이 그대로 쓰였기에 사실상 9모와 거의 동일한 배치였습니다. 오히려 20번이 덜컥 걸리지 않았나 싶네요. 어려운 문항은 아닌데 9모 21번처럼 함수 추론을 하려고 하면 점점 미궁으로 들어가는?

1-15번은 그냥 기존 기출의 무한 활용이었고 기출만 몇 번 봤으면 다 맞았을 것 같습니다.

대망의 미적분은 23-26까진 엄청 쉬웠고 27은 걸리거나, 못 푼 사람들이 꽤 있던데 수2와 미적의 조합에 아직 익숙지 않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28은 기출보다는 사설 문제에서 많이 쓰였었던 아이디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충분히 그런 뉘앙스는 여러 기출에서 냄새를 풍겨왔었기에 미적분을 많이 공부해왔다면 큰 부담감은 없었을 것입니다. 29번은 자주 보던 유형을 출제해서 초항과 공비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주고 이후 수열적 성질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있게끔 했습니다. 30번은 역시 평가원. 합성함수를 통한 정수조건(b의 k파이꼴)의 활용 그리고 a의 범위, 최솟값 조건 등등 다양한 걸 묻고 그 과정이 깔끔한 것이 가형시절 30번 21번 문제들과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영어: 헬스터디 보니까 하제호님과 제 마킹 번호가 매우 유사하던데 매력적인 오답이 확실히 존재했던 것 같았고, 지문 난이도는 꽤 쉬웠?던 듯합니다. 다만 시험을 볼 때 너무 뭐라할까... 되게 지쳐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듣기는 물먹은 듯한 음질로 되게 듣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듣기는 다 맞았지만... 아. 누가 나에게 1점만 주세요.



한국사: 아직 가채점 이전이므로 제 상상의 나래에서 국어는 못해도 90점대 중반, 수학은 100, 영어는 90점대 초반이었습니다. 다시 집중을 하며 시험지에 집중할 수 있는 뇌상태를 만들었습니다.



물2: 6, 9모 1컷 50은 평가원이 봐도 심했나 봅니다. 4페이지가 확실히 빡세졌고 23페이지도 엄청 스무스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19번까지는 다 풀고 20번은 찍었는데 아... 왜 푼 것도 비가 내리나요.... 포물선 운동의 변별력이 확실했고 그외에도 괜찮은 문항들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화2: 왤케 빡세. 화2 풀면서 몇 개 찍을 각오는 했지만 거의 사설급 난이도가 아닌가... 와, 진짜 계산도 계산이지만 요구하는 추론이나 발상도 수준 높았고 4페이지는 와... 엄청 빡세더군요. 화2는 6모 45 9모 47 이 1컷이었는데 이렇게 힘 줄 줄 몰랐습니다. 3문제를 찍고 다 틀렸으나 나머지를 다 맞았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죠.



후기: 아쉬웠습니다. 실력으로 떨어졌으면 받아들이겠지만, 너무 아쉬운 실수들이 많았고 수능은 정말 잘 볼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고대랑 서울대를 일단 써보긴 할 건데 붙으면 갈 것이고 붙지 못하면 반수보다는 그냥 재수하려고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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