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왕도는 없다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70049128
어느정도 했는데 왜 성적이 안 나올까요? / 저 사람과 비슷한 양 공부했는데 왜 저 사람과 성적이 다르게 나올까요? 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글은 대부분 공부에 관해서 노력과 재능, 무엇이 더 큰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다루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를 내기 힘든 논쟁일뿐더러, 무언가를 스스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에게 집중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냐면, 누군가의 공부 방법이 누군가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추천하지 않은 방법이 누군가에게는 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온전히 자신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흔히 메타인지라고 부르기도 하죠?
수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수학은 대체로 앞쪽에 쉬운 문항이 배치되어 있고 뒤쪽에 어려운 문항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혹시 앞쪽에서 쉬운 문항을 최대한 빠르게 풀어낸 이후 어려운 문항에 시간을 안배해야한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혹은 반대로 앞쪽 쉬운 문항에서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쉬운 문항에서 최대한 천천히 풀어서 실수를 방지하고 수학 실력을 키워서 어려운 문항에 시간을 안배해라, 라는 말 또한 들어보셨나요?
두 말 다 일리가 있으며, 틀린 말이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선택한 방법이 달랐던 겁니다. 이것은 사실 공부법이 아니라 시험 운영방식에 대한 말이었는데, 공부법 같은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큰 사교육 학원에 들어가 선행학습을 하며 수능식 문제풀이에 적응되어야한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선행학습은 필요없으며 주어진 공부를 잘 소화해내다가 문제풀이 스킬 같은 걸 많이 알지 않고도 수능을 잘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개념과 기출을 많이 보지 않고 사설 실전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보아 시험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개념과 기출을 최대한 진득하게 본 후에 사설 실전 모의고사를 적게 보고도 시험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서로의 의견이 충돌하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들에 대한 정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메타인지 자체가 쉬운 것이 아니기에, 본인에 대해서 완벽히 파악한 학생은 본인에게 아주 맞는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겠으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남들 하는대로 공부하되, 본인의 공부 방법을 항상 지속해서 점검해보셔서 이것은 본인과 맞지 않는 것 같다 라는 판단이 들 때 공부법을 바꾸셔도 늦지 않습니다. 점점 본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것이 실력이 느는 지름길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 독해 주관을 담은 '한대산 영어의 독해 주관 (Ver. 24.11.19)'...
-
들어가보니까 25년 기준 고1 되는 학생들 대상이던데 게시물에는 미리 해두라.....
-
그냥 기출 모음 문제집 아닌가요..?? 기출 모음집 찾다가 욕이 너무 많아서 당황..
-
어서오세요 우제님
-
동성 결혼 합법 되면 텀들이 지금 한녀마냥 표독텀으로 빙의 해서 사실혼/법률혼 재산...
-
수학 등급컷 1
1 2 3컷 다 거의 매년 예상 컷보다 1-2점 정도 증가하던데 이번에도...
-
모두 군밤
-
내신으로 드릴드 어떤가요? 고2 모고 기준 수학 3~4등급 나와요
-
아 잠못자겠다
-
가서 생소한 나라들 환타만 먹다가 배터지는줄 ㅋㅋ;
-
예비고3 공부법 1
8학군 예비고3이고 내신이 너무 빡세서 고2 2학기부터 정시로 돌렸습니다. 평가원...
-
뭐 이기겠지
-
요즘 느끼는게 결혼잘하는게 대학 잘가는거보다 훨 중요한듯 5
다들 결혼까지 파이팅
-
그럴 때가 있었지
-
백분위 기준 화작 79 미적 71 영어 3 탐구1 99 탐구2 77 건축학과인데...
-
과탐 50도 1달이면 떡을 치는데 ㄱㅊ은거 아닐까
-
재수할때는 수학에 6~70% 투자하고 나머지 국영탐 할려는데 미적이 나을까요 확통이...
-
남고생과의 풋풋한 연애 11
이번생엔힘들려나
-
대학은 건대정도 갈 것 같고 올해 수능 원점수 국어 화작 94점 수학 미적...
-
손흥민미쳣다 1
퍄퍄
-
하
-
놀아줄래요 8
집에왓어요 그냥잘까요
-
진학사 3-4칸 뜨는데 텔그는 80-90% 뜨는데 이건 뭘 믿어야하는지... 성적표...
-
뭔가 아무리 공부했다쳐도 실전에선 ~을 ~에게 막 이러면서 직관?적으로 푸는데 이게...
-
현우진의 추천 8
라고 하네요
-
어문과 다니는중인데 도저히 못다니겠어서 1년 버리는셈 치더라도 옮기는게...
-
현우짐쌤 시발점 1
이거 그냥 다 똑같은거죠?? 그냥 들어도 되죠?
-
이원준학파분들 0
어떻게 따라가야하는지 강의에서 뭘 얻어가야하는지 알려주세용 독해력 베이스는 조금있어요
-
막 저격하고 그럼(근데 그 저격 수위가 좀 쎄) ㅋㅋㅋㅋㅋㅋ
-
뜬금없지만 5
한국사는 진짜 힐링과목인듯 공부 1도 안해도 1뜸 시험 문제 캐릭터 예쁨 인강 쌤 예쁨
-
유명한 6
-
조정식t 질문 3
조정식쌤 괜찮아 어법편은 2024들으면 되는건가요?? 그리고 시작해는 없는거같은데 어디있나요
-
성균관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새내기라면 한번쯤은 해보면 좋을 것]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성균관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성균관대학생,...
-
내년에 수능 보는 고2입니다... 여쭤볼 게 있어요 2
제가 지금 모의고사는 수학 2 국어 1 영어 1~3 물리 1~2 화학 1~2 이렇게...
-
인생 엿같네 10
인생나락가는중 이거 치대 되냐?
-
흐헤헤
-
배가 안 고픈데도 야식을 먹고 싶음..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욕구가 배부름을 이김...
-
한국노래 옛날노래 두글자
-
언매를 지금 공부하는게 맞을까요.....2028 수능을 보는데...
-
부산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부산대 기숙사 & 팁 소개]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부산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부산대학생, 부산대...
-
아욕나오네 12
이게28만원짜리머리라니..진짜소리지르고싶네….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벼ㅇ신…돈존나쉽...
-
덕코 주세요 9
네
-
올해 설수의 쓰실분? 13
-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곳만 유독 면접 참석자 나이대가 전부 현역/재수...
-
영도내림정말괘씸해코주부야tv
-
더이상 체화는 힘들고 점수도 안올라서 다른 강사 들어보려는데 문학: 김상훈 독서:...
-
경북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 경북대 새내기를 위한 자취방 구하기부터 계약까지]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경북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경북대학생, 경북대...
siuuuuuu 신작 떴다…….
감사합니다.
네..? 형님은 왜..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