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능아와 부진아의 차이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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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지/공부와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려 하고 있는데
(내가 부진아이기 때문에..)
뭔가 문제나 실패에 대응하는 수준에서의 차이인 것 같음.
인지심리학에서
부챗살 효과라고 있는데, '하나의 개념에 대해 관련 정보가 많아질수록 인출하기가 힘들다'는 효과임.
부챗살 효과는 정보 사이의 유기적 연결(관계 파악)을 통해 방지할 수 있음.
고능아들은 "도"라는 개념과 관련된 국어 지문을 읽을 때,
"도"와 관련된 정보가 늘어날수록(예:1. 도는 천지만물의 어쩌구~ 2. 도는 시비판단의 기준 어쩌구~ 3. ~~...)
인지적 부담이 쌓이는 문제를 겪었을 것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문제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서 해결 방안을 탐구하는 것으로 보임.
근데 부진아와 달리 보다 많은 요인을 고려하고, 보다 다양한 해결 방안의 시도를 하는 것에서 부진아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임. 즉, 문제에 대응하는 수준이 좀 더 깊다는 것.
결국 고능아는 "아~ 하나의 개념과 관련된 정보가 쌓일 때는 정보 간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인지적 부담을 덜어주는구나~"라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 (이렇게 명시적으로 사고하며 깨달았을 수도 있으나, 무의식적으로 깨달았을 수도 있음=암묵지라고 함)
반면 나와 같은 부진아들은 "아~ 어렵네. 지금 듣는 국어 강사 말고 다른 사람 들어야 하나? 이 사람이 말한 대로 했는데 안되네. 역시 국어는 재능인가봐"와 같이 문제와 관련된 요인들 중 일부만 고려하는 등 깊이가 얕은 사고를 함.
왜 고능아/부진아의 차이가 문제나 실패에 대응하는 수준에 차이라고 생각했냐면,
선천적으로/처음부터 부챗살 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사고를 했다는건 말이 안돼서.
만약에 정말 우연으로 처음부터 정보를 처리할 때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고 해도,
고능아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범인들 보다 뛰어난 성취를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히 지능이 높다는 이유로, 다양한 영역에서, 부챗살 효과의 방지와 같은 효율적인 사고를 "처음부터" 했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봄.
즉, 처음에는 범인과 같이 사고 했으나 문제나 실패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사고/인지과정을 익힌 것이라고 봄.
하고 싶은 말은, 극복할 수 없는 차이는 아니다.
문제/실패에 대응하는 사고의 깊이에 좀 더 신경을 쓰면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11월까지만 관련 서적들 더 읽어보고 결론을 내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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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암묵지를 명시지로 바꿔준 느낌이네요
오 맞아요. 고능아들의 암묵지를 부진아가 명시지로라도 만들어서 따라하겠다. 이런 느낌
오 ㄹㅇ
첨언하자면 부챗살 효과는 정보 사이의
유기적 연결(관계 파악)을 통해 방지할 수 있고,
유기적 연결 능력은 강기분 수강으로 기를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평 김승리T로도 기를 수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