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피램 생각의 전개-문학/독서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70180658
1. 서론 - 6평을 망쳤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풀겠습니다만, 6월 모의고사 국어영역을 잘 못 봤습니다.
수학과 사탐이 급하고, 국어 영어는 비교적 자신있던 저는 국어 영어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더군다나 4,5월엔 수술과 입원으로 공부가 좀 힘들었고, 결국 부족한 공부 시간을 모두 수학과 윤사 공부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자신있던 과목인 국어를 대차게 망해버렸죠.
2. 컨텐츠 고민
이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일종의 취미삼아(?) 깔짝깔짝 수능공부하던 과거와 다르게 좀 본격적으로 파고들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전 과목을 밸런스 있게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처럼 자이스토리나 일주일에 한두 번 푸는 게 아니라, 국어 영역에 무조건 일정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제 필요한 건 '컨텐츠'였습니다. 당연히 '인강 수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여러 가지로 고민해 모 강사님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3. 인강에 대한 회의
그렇게 한 달여 정도 인강을 들었습니다만, 저에게 국어 인강이 그렇게 잘 맞지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인강은 볼륨이 커서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고, 그에 비해 생각하고 분석해 얻어가는 지문의 수는 너무 한정적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는 강사님의 문제가 아니라 국어 인강과 제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했고, 그 결과 독학서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4. 생각의 전개 선택
그렇게 피램으로 국어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그 사이 까먹은 시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8월에서야 피램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생각 워크북은 시간이 없어 손대지 못했고, 생각의 전개만 1독 + 부분복습을 했습니다.
5. 피램의 장점
피램의 장점은 '독학서'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학서인 건 특징이지 무슨 장점이냐,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강이 아니라 독학서라는 것이, 피램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피램 교재는 김민재 선생님이 옆에서 직접 설명해주시듯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해설 편지'를 읽듯이 구성되어있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읽게 되는 텍스트 양의 방대함'으로 연결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수능을 차치하고서라도 '국어 능력'의 밑바탕은 '텍스트를 읽는 힘'이라고 생각하고, 이 '힘'은 '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수능을 다시 보기로 생각했던 22년 12월에, 제 현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혼자 풀어 본 23수능 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던 건, 그 당시 학교를 그만두고 항상 책을 읽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피램 해설을 읽으면서, '수능 국어 능력'이라는 스탯과, '텍스트를 읽는 힘인 근본적인 국어 능력'이라는 스탯이 같이 찍히면서, 경험치 두 배 이벤트를 혼자 즐기고 있었던 거죠.
6. 피램의 보답
저는 결국 11월 대수능, 원점수 90점 예상 백분위 93이라는 상위 2등급 성적을 얻어냈습니다. 언뜻 보면 뭐야, 성적 별로 오르지도 않았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수능이 6평 다음의 첫 현장응시였기에, 대차게 망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점수를 얻어낼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피램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3개월 남짓한 극히 짧은 기간(8월 6일~11월 14일)동안에 제 국어 실력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신 김민재 저자님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라도 피램 구매를 주저하고 계신 수험생 분이 계시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특히 김민재 선생님께서도 강조하셨듯이, 피램은 다회독을 할 수록 굉장한 힘을 발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는 시간이 없어 다회독을 못 했지만, 저를 반면교사로 삼으셔서 일찍 피램을 구매하시고 여러 번 회독하셔서 26수능 국어 영역에서 안정적인 백분위 100을 얻어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피램에는 그럴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책을 써 주신 김민재 선생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
얼버기 1
오늘두 즐거운 하루
-
기상 완료 오늘도 ㅍㅇㅌ
-
그 중 동부는 눈 쌓이면 이렇게 빨리 못 돌아다니겠죠 영화 보면 한 사흘은 집에...
-
모닝 질문 받음 6
고졸 일용직 걸그룹 마스터 야구 중독자 (32년 무관 팀 팬)
-
얼버기 9
겨울이니까 이정도면 얼리다
-
너무 일찍 왔다 5
역에서 20분째 기다리는중 앞으로 20분더 기다려야함
-
기도가 먹혔나 6
오늘 오전이랑 내일 오후에만 눈온다네 제발 오후 늦게 눈와라 제발
-
고려대, 지스트,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
뭐지
-
밥을 0
지금 김밥을 먹을까 도착해서 부산에서 아침을 먹을까 10쯤도착예정인데
-
살말 0
-
일어날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 걍 7시 기차 지르니까 4시에 자동으로 눈이...
-
기상 1
-
슈바 집 정전됨 2
눈 많이 와서 그런가 밖에서 번쩍하면서 우웅하더니 정전됨 냉장고 shut down...
-
리 3
리
-
버 0
버
-
풀 0
풀
-
결과가 끝까지 만족스럽지 않지만 떠나야 할 때가 왔구나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
2026 수능! 겁내지 말고 주어진 시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 되길!!
-
올해 수능을 쳤고요 수능을 정말 심하게 망쳤습니다.. 6,9모때는 중경은 대부분...
-
탐구과목은 물1물2 선택했습니다
-
전 2
-
기 0
-
쥐 3
-
모자 쓰고 다녀야징
-
아 눈오네 2
-
뭐냐 나 잔다 6
내일은 또 뭐하지
-
어떻게 위로해주는게 좋을까
-
고데기 할말? 3
스타일링은 못 하고 안하면 90퍼 확률로 머리가 철수처럼 돼서 그거 방지용으로...
-
오드구오의 데뷔 정규앨범 사클래퍼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느낌과 야마가 듣기 좋게...
-
다들 안 자고 머함 10
난 일어난거임!
-
꿈조차 없던 놈의 노랠 이젠 다들따라불러 엄마 랄랄라랄라 2
1년 전 무너졌던 어린애가 아냐 이젠 달라 엄마 난나나난난
-
후후
-
이미지 써드림 25
머리만 말리고
-
잘자 굿나잇 0
-
마감
-
절대로 오르비언들을 놀라게해선 안돼!
-
님들님들 급함 6
프사 추천좀
-
피오르 같은데 말고 메가스터디에서 40만원대에 정시 상담 해주는 거 있는걸로 아눈데...
-
이미지적어드림 30
몇명만
-
좀보이드 해볼까 근데 친구들이 이 게임을 같이 할까
-
지금 반도체가 취업 제일 힘듬. 그냥 똑같이 3d업무 야가다인거 기계가서 설비하는게 취업도 편할듯
-
기분탓인가
-
해파리~ 지역을 지~키자~!
-
작년에 비해 국어수학 표점이 낮으니까 작년과 환산방식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표점...
-
갑자기 유튜브가 너무 재밌다
-
재밌었고 감사했습니다 ㅎㅎ 인증같은거 하지말걸 그랬네요
-
게시글 밀기
피램 추
ㅠㅠㅠ정말 감사합니다 시간 내서 이렇게 좋은 후기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대학에서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아닙니다. 선생님 덕분에 정말 좋은 교재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수능 국어 학습의 등불이 되어주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