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까 그 메인글 보고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70705184
나도 별로 저분과 다른 마음가짐은 아닌거같았다고 생각함
내색하진 않았지만 공부밖에 모르는 공찐이라서 내세울게 이것밖에 없으니까 수능 몇번 치면서 학벌주의에 많이 찌들어있었음
나도 옛날에 학원다니면서 나 괴롭히고 많이 부딪혔던애들이나 초중딩때 양아치들이나 인싸들 인스타 계정 찾으면 팔로우되어있거나 태그되어있는 지방대들 보고 우월감 느끼면서 혼자 썩소날린적도 있고
엄마가 한참 내가 재수할때 공부나 생활습관에 대해 간섭 많이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왜 재수 서울여대따리가 현역 약대한테 훈수질이냐고 언성 높인적도 있었음
또 무의식적으로 같이 재수했던애들이랑 내 성적표를 비교하면서 열등감 느끼거나 안도의 한숨을 내쉰적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난 아까 그 메인글보고 메인글 작성자를 비난할 수 없었고 걍 내 과거 모습이 겹쳐서 그려지니까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짐
이게 사람이 너무 수능에만 집중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사고하는 회로가 망가지고 머릿속에 학벌이니 점수니 등급이니 이런것만 떠오르게되는거같단걸 이번 수능 끝나고 많이 체감했음
내가 여기서 더 수능치면 계속 인생 이따구로 쳐살거같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지고 더 사회에서 도태될거같은데 난 그낭 올해까지만 입시하고 대한민국의 엿같은 입시판 그냥 때려치고 싶음
차피 의평원 불인증도 걍 wwe고 내가 의대 갔을때 그게 불인증 뜨더라도 나중에 어떻게든 의사 될거는 확실하니까 수능은 이제 걍 그만치고 그때까지 기다리면서 자기계발도 하고 글도 많이 써보고 사람도 많이 만나보면서 정신 수양을 하는게 나을거같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응애시절 ㅇㅈ 5
(언짢)
-
전모두를사랑해요
-
손해볼 일은 진짜 거의 없음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들이면 좋은 습관
-
제발살려줘....... 100명뽑는과라 표본 덜차긴 함 아직
-
고 가 마즘 ㅇㅇ
-
아가 취침 4
모두 군밤
-
겨울방학 커리입니다(너무 별게 없어서 커리라고 하기도 뭐함...) 국어-매주 고3...
-
세시다
-
인싸가 되볼까 6
고민되네
-
롤체 아이언2임 7
뭐지
-
시가렛 4
을원해
-
부산대 취업 4
부산대 전자 가서 열심히 살면 대기업 가능한가요?
-
??
-
맞팔구 4
찐따가능 인싸가능 이사람은 무료로 해드립니다
-
사관학교 갈까 7
-
뻘글만 잔뜩 쓰면 어카나 ㅉㅉ
-
VR챗에서남자꼬실려고연습해본적있음 아직도걔는내가남자인거모를걸
-
음 역시 예쁘군
반성 1티어
멋있어요
스카이 아니면 인생에 대해 말하는게 주제넘는것 같다는건 좀 그렇긴해요.
학벌이 낮아도 존경할만한 사람은 많지요
재수 어디서했음뇨?
스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