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수능 볼 때 뜻밖의 선행이 빛을 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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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올해 11월 12일 아침..
고사장에 들어가서 숨 고르고 화장실 왔다갔다하고
1교시 시작 전 긴장한 수험생들은 시계 사인펜 샤프 신분증 수험표
다 꼼꼼히 체크하고 있었는데 아니 웬걸
제 옆자리 학생이 시계를 빼앗겼습니다..
제가 평소에 편하게 차는 시계가 초침소리가 커서 혹시라도 민원 들어올까 봐
시계 하나를 더 가지고 갔는데요 다행이었습니다
"저기, 여분 시계 있는데 필요하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되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정말 고마워하시더라구요
고맙다고 하시면서 자꾸 맛있는거라도 사드려야하는데 하시길래
ㅋㅋㅋ 이때 또 제가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구
"그냥 저를 기억해주시고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도 한번 베푸세요 그걸로 됐어요"
하고 인사했습니다
부모님이랑 집에서 가채점을 하는데 뜻밖의 좋은 점수가 나왔네요
비록 수학 한문제 실수가 매우 아쉽긴 했지만
그에 비해 타 과목을 잘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날 아침, 모교에서 응원 나온 후배들에게 받은 축하 초콜릿이 맛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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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잘하셨습니다
추천 100만개는 드리고 싶은데 중복계정 어쩌구라고 떠요 ㅠㅠㅠㅠ
ㅈㅓ두 노파심에 시계 두개 들고갔다가 뒷분한테 시계 빌려드렸는데 ㅋㅋㅋㅋ
저는 인터넷에서 본 글이었는데
어떤 젊은 사람이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내고서
쪽지로 연락처랑 사과말을 남기고 갔더랍니다
사고차량 주인분이 보시고는 그 젊은이에게
젊은 사람이 양심이 바르고 어쩌구 저쩌구..
이번 일은 없던 일로 생각하고 나중에 다른 사람한데 선행을 베풀어라
라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었어요
스티븐 스필버그인가 ㅋㅋ맨날안아주라는
멘트까지도 연계라니 ㅋㅋㅋ 뼛속까지 듄아일체 하셨군요 ㅎㅎ
천사...!!!
^^잘하셨네요~~복받은거예요~~앞으로도 그렇게 예쁜맘으로~~~
헉 뜬금포지만 프사야부리...♥나으 인생겜...
저도 시계 안가져가서 어떤 감독관님이 시계주셔서 구원받았어요. 진짜 그때 님이 구세주였을 듯
이야!
마음이 정말 고우시네요 ㅎㅎ
멋지세요!!
복받으신겁니다 ㅎㅎ
거의 님이 그분 인생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