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부터 5수까지] 사수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70919696
이원준T가 한말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을 건 시험에 투머치는 없다 묵묵히 사수
사수
그렇다 삼수가 끝나고 대학생활로 돌아왔다
나는 이번만큼은 나의 대학생활이 다를줄 알았다
일반적인 대학생활 일반적인 캠퍼스 로망
나의 환상은 무너졌다
내 대학생활의 변화는 아무것도 없었다
혼밥 혼강의 연속
등교이후로 한마디도 안하는 학교생활
그 학교생활이 돌아왔다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 취업이 중요한것 아니겠는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다를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내 전공수업은 답이 없었다
1교시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은 하나도 없었다
나에게 교수님들의 말은 외계어와 다름없었다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수업을 들으며 하루 하루를 보냈다
나는 이때 알 수 있었다
가장 슬플때가 언제나면
혼밥할때도 혼술할때도 혼강할때도 아닌
주변에서 하는 것도 따라하지 못한채 무기력한 나와 마주칠 때 라는 것을 말이다
주변에서는 이해를 하는데 나는 이해를 하지 못한다
주변에서는 문제를 푸는데 나는 문제를 풀지 못한다
주변에서는 토의를 하는데 나는 낄수조차 없다
변화가 필요했다
번역본을 보고 문제를 풀어봤다
안풀린다
답지를 보았다
이해가 가지않는다
그렇게 내가 마주한 학점은 2.8이었다
결국 내가 선택한 길은 수능이라는 길을 묵묵히 사수하는 것이었다
다시 편 수능책 처다보기도 싫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으면 더 답이 없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투과목 표점 폭발사태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버렸던 생2를 다시 끌고왔고
화작기하지1생2라는 괴상한 조합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수능에만 집중할 수 는 없는 상황
선택과 집중을 했다
내가 3년동안 쌓아올린 노하우와 함께라면!
내가 해온 노력이 조금이라도 결과로 나온다면!
하지만 그렇게 되는 일은 없었다
최악의 성적표를 뒤로한채로 수능이 끝나버린 것이다
깝깝해져갔다
남들은 군대에서 재대하고 있는데 나는 제자리이다
어느것도 잘할 수 없다
도대체 나란인간은 무엇이란 말인가
드디어 자기객관화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다 나는 공부를 잘한적이 없었다
열심히만 했을뿐
주변에선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나를 공부잘하는 모범생으로 봐왔지만
현실은 아닌것이다
주변에서 나를 그렇게 바라본 이유
나는 이것말곤 할줄아는게 없었으니까
나머지는 답이 없으니까
즉 나는 공부"라도" 잘해야 되는 폐급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내 지능마저 폐급이었던것
이제야 이해가 가더라
남들보다 몇배는 더 투자하는데 결과는 안나왔던 내 과거가 말이다
이젠 부정할 수 도 없게된 내 인생을 뒤로 한채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과
걔만큼은 이겨야 겠다고 생각한 사람의 성공을 바라보는거 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0 XDK (+500)
-
500
-
무물보 10
-
밤새고 접수하고 대회하기 저번에 졸릴때 롤하다가 스킬로 벽부수고 나가야지 히히...
-
결정했다.. 0
631 로 쓴다
-
..
-
어제 아침에일어났는데 원서접수까지 깨있을수있겟죠?? 0
배가아파서 잠이안옴.. 아침에 파이널 콜도 있고 한데 그냥 3시쯤까지 깨있다가 원서넣고 자야겟음
-
지원자에 내가 안들어가 있네 좀 빨리 바꿀걸.. 하
-
절대움직이지않는고정표본이되
-
고수분들 조언 좀 간절해요 ㅠ
-
분석은 뭘 분석했다는거지…?
-
이거 안정임? 0
6칸합 95% 정도 되는 학과임
-
이거 하고 과제할거란거야 응..
-
네가 걷는 자리에 항상 Always
-
수면브금 5
-
4칸 1등이였다가 밀렸는데 어쩌지 이럼 고민이 되네
-
하루에 한 줄정도 쓸거가튼데
-
정말로 이 날이 오는구나…… 내 입시도 다음 없으면 좋겠네요…
-
나 군에 겹쳐가지고.. 에리카 너무 가고싶긴한데 1칸에서 3칸으로 오른거라 다시...
-
그럴 생각임
-
그냥 컷은 지원자에 따라 요리조리 움직이는건데 컷을 확정내둬야 표본이 좀 안정화가...
-
뻘글 칼럼 0
이것도 뻘글임뇨
-
꼬라지 보니까 꼼짝없이 망할 뻔했네
-
업뎃 다음번 없음 ㅇㅈㄹ ㅋㅋㅋ 어지간이 일하기 싫은듯
-
잠 못 잔 김에 1
슬슬 잇올 가야겠네요.. 술 마시고 너무 일찍 잤다 일찍 깼음 ㅠ
-
영단어 0
흠 영단어 흠 영단어 흠 영단어 흐으음
-
진학사 지금등수 0
진학사 방금 업데이트된거같은데 실시간 등수 (모의지원리포트에있는거) 랑 합격예측...
-
대부분 남자가 맞기도 하고
-
버리려고 했는데 이러면 쓰고싶어짐
-
심심하다 15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또 봐야지
-
옵스타 홍보야 8
광고 문의는 디엠으로 해주면 좋겟단거야
-
진학사 업뎃 5
지금 이게 마지막인가요? 생각보다 일찍 끝나네요...
-
상태 보고 6
월요일. 목 위로 잘라버리고 싶을 뿐 +근육통이 심함 화요일. 열 41도 먹는거...
-
문의 드립니다.문의 드립니다. 을지의, 영남의, 건양의 중 등급컷 순서와어느 의대가...
-
면도 많이 귀찮음? 10
안 하는게 ㄱㅁ일정도로요?
-
진학사야 업뎃해놔라 갔다올게
-
둘째날에 독감 검사해서 독감 약 받아서 몸살 약 독감 약 같이 먹다가 어제 몸살 약...
-
왜 오늘이 마지막업뎃이노
-
으하하
-
현실 말투는 5
좀 더 흉포함
-
아 목 아파 3
정글차이야
-
난 개다른데 ㄹㅇ
-
ㅋㅋㅋㅋ
-
키 180 넘고 운동해서 3대400후반이고 얼굴도 남성성 강하게 잘생겼고 근데...
-
오지말아줘 ㅠㅠ
-
이성은 당연한거고 동성도 뭐 기본적으로 더 친해지고 싶지 않나.. 그래서 난 동뱃님 호감
-
오늘 본인 1
일어난지 이제 2시간 반됨
-
레이저제모는 꼭 하세요 삶의질이라는게바뀝니다.. 아프다길래 걱정햇는데 안아파서...
-
친구만들어서 같이다니기.
-
최근들어서 6
일주일에 500그램씩 몸무게가 선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사람아니야
눈물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 덕코는 내가 받았어야.
인생에서 노력이 주는 가치는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스스로에겐 만족하지 못할 결과를 얻었을지언정
쏟아부은 열정을 보상받는 날이 있을 겁니다!!
더하셨으면 역사에 길이길이 남으셨을텐데
8수하면 백만구독자유튜버가 될 수 있나요
10수하시면 미미미누자리먹을듯
그러면 할만한데
이젠 행복했으면
이사람은 그냥 조선카뮈임
공대 아니심? 공대도 영어로 수업하나요??
성대는 수업이 다 영어임????????
나머지 애들은 공학 수업을 영어로 알아듣는 게 신기하네
다 영어는 아니고
교수님이 외국분이시라
요즘 영어로 수업하는 공대많아지고있어요
반수생이라면 공감헐만한 부분이 많은듯
수업 이해 못했던건 너무 공감되네...
전 현역때 물리를 안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2,3학년도 아니고 1학년 일물 전자기유도 즈음부터 제 지능을 심하게 의심하기 시작함
눈물이 왈칵
앞으로는 바라시는 일 다 이루셨으면 해요!!
4수부터는 ㄹㅇ이제 여기서 성불하냐 아니냐만 남아있는 게임이라 여기 들어가는 순간 어느 쪽으로든 수렁이 시작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