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에서 살아남기 3 (진로편2 - 금공, 컨설팅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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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달뒤는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컨설팅, 사모펀드 같은 지망하는 문과학생들은 많지만, 조금 잘 알려지지 않은 진로들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한은, 금감원 같은 금공을 제외한 오늘 다룰 진로들은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는 점들이 많은 진로들이라 대학생이 되신 후 조금은 일찍 진학하신 학교의 관련 학회나 준비하는 분들을 찾아보시길 당부드립니다.
4. 금공(한국은행, 수출입은행, 금감원,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
페이 중간/워라밸 중상(케바케가 심하긴 합니다)/안정성 높음/난이도 중간
여러가지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진로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페이가 민간 부문 상승을 따라기지 못하고 있어서 상위권 문과학생들 사이에서는 선호도가 이전보다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여러가지 장점들이 많아서 선호도가 높은 진로입니다.
금공은 크게 ncs를 보는 곳과 보지 않는 곳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아마 한국은행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장 많으실 것 같아서 한국은행을 기준으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일단 한국은행의 경우 ncs를 보지 않으며 여러 사례들을 봤을 때 학과는 크게 상관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작년에 고려대에서 경제직렬로 한은 입행 하신 분들 중 경제학과가 절반이 안되기도 하구요.
일단 한국은행 채용은 기본적으로 서류 - 필기 - 1차면접(토론면접 과 심층면접) - 2차면접(임원면접)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서류전형은 15배수를 뽑고 토익점수와 자소서가 주된 변별요소입니다. 자소서가 일반적인 자소서보다 항목수가 많고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제이슈와 한국은행이 그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와 같은 질문도 포함되어 있어 자소서의 변별력이 꽤 중요해 보입니다.
이후 경제직렬 기준으로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 화폐금융론, 국제경제학에 대한 논술형 필기고사를 실시합니다.
이전에는 이 시험이 행시 재경직에 버금간다라는 말까지 있었으나 최근에는 난도가 이전보다 많이 낮아져 학부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전공자 기준 반년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논술형 문제다 보니 보통 필기준비를 같은 학교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만들어서 모의고사도 풀고 기출 답안도 공유하는 식으로 대비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학교마다(제가 알기로는 서울대, 고려대는 있습니다, 서울대는 항히스타민이라고 부르더라구요) 기출이나 자료집 같은 것들이 존재하는데 아마 스터디를 구하면 공유받을 수 있을겁니다.
면접의 경우 1차에서 토론면접과 실무진 면접을(경제이슈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2차에서 임원면접(일반적인 면접 스타일로 보입니다)을 보며 끝이 납니다.
A매치나 선호도 높은 금공들은 면접 중요도가 꽤 큰데,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한국의 통화정책’이라는 책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금융안정보고서, BOK 이슈노트 같은 자료들을 관심가지고 보면서 준비하는 금공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또 주변 사례들을 봤을때, 관련 인턴 경험(민간이든 공공이든 금융권 인턴)이 면접에서 답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추가로 매일경제 등 경제신문 구독과 한은 기준 서류전형에 가점을 받을 수 있는 한국은행에서 개최한 대회(통화정책경시대회,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현상공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NCS를 보는 금공 같은 경우에는 필기를 보기 전에 NCS라는 조금 쉬운 리트, 피셋 같은 시험을 별도로 실시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적성 시험을 안보는 문과 진로가 찾기 오히려 힘든 것 같네요.
일단 금공은 케바케도 심하고 이름값과 연봉 수준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오히려 유명한 곳들보다 조금 덜 알려진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같은 곳들이 더 많이 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제 이슈에 관심을 가지면서 본인이 관심 있는 금공에 대해서 별도로 꼭 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5. 컨설팅(맥킨지, BCG, 베인 등)
페이 중상~상/워라밸 최하/안정성 낮음/난이도 중상(케바케가 심합니다)
최근에는 선호도가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컨설팅 같은 경우에도 많은 문과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주로 mbb(맥킨지, bcg, 베인), 세컨티어(커니, 롤랜드버거 등), 빅4 컨(회계법인 빅4의 부속 컨설팅 펌), 대기업 전략기획(lg cns 엔트루 등)의 기업들이 있으며, 대기업 전략기획은 일반적인 대기업 취준과 비슷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쪽 직무들은 영어실력이 매우 중요한 선발 요소입니다.
일단 컨설팅 쪽에서는 Ra라는 인턴 비슷한 제도가 있는데, 거의 컨설팅 진입에 필수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컨설팅 쪽은 조금 아는 사람끼리 알음알음 자리를 채우는 경향이 있어, sky게시판, 학회 지인, 업계 지인, 각사 hr을 통해서 후보군 등록 등 여러가지 준비를 해두세요. 그리고 이 분야는 학벌이 대놓고 매우 중요하긴 합니다.
학벌이 좋다면 일반적으로 영어 능력과 엑셀 능력 정도를 증명해 보이면 크게 어렵지 않게 ra는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컨설팅 펌 채용순서는 서류 - 케이스면접 - 임원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케이스 면접이 아주 중요한데, 가상의 문제상황을 설정해서 어떤 것들을 고려해서 문제를 해결하는지 제시하는 면접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사업에 A회사가 진출하려 하는데 어떤 조언을 해주겠습니까? 식의 질문에 사업 진입 여부의 기준, 수치화된 지표, 시장매력도, 성공가능성, 리스크 등을 고려해서 최종 결론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케이스멘토 등 유료자료들이 있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스터디를 꾸리거나 관련 학회(서울대의 경우 맥사라고 불리는 학회가 있네요)에서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설팅의 경우 ra 선발 시 부터 영어 실력을 보고, 일반적으로 회사들의 인사팀 규모가 작으며 바로 사용가능한 사람을 찾는 경향이 크다보니 인맥과 학벌이 어느정도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학회 같은 경우에도 그래서 필수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이 쪽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관련학회를 진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6. IB, PE, VC 등 특수한 금융권(투자은행, 사모펀드, 벤쳐캐피탈)
페이 최상/워라밸 최하/안정성 최하/난이도 상
기관, 기업을 대신해서 상품을 사고 팔거나 재무 자문, IPO를 하거나 기업과 산업 리포트를 발행하는 일을 주로 하는 진로입니다. 외사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이 있고, 한국 회사는 미래에셋증권, 메리츠 증권등이 있겠네요.
이 분야는 학벌과 학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와 영어실력도 많이보구요.
일단 PE(사모펀드)의 경우는 보통 신입은 아예 안 뽑고 ib나 컨에서 경력직 이직을 해서 많이 진입합니다.
서울대에서도 fcrc같은 학회를 하지 않고는 정규직은 커녕 인턴조차 얻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본적으로 회사들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 회사마다 선호하는 배경이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는 인턴을 1~2회 정도 하고 ib의 정규직 채용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 업계는 인턴 출신들을 추천을 통해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분야의 진로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학회가 거의 필수적인데 학회 면접부터 영어가 안되면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영어 스피킹 실력을 최대한 길러두고 학회를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투자은행의 눈으로 보라 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7. 일반 대기업
페이 중상/워라밸 중/안정성 중/난이도 중간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skt 같은 대기업들은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워라밸이 상승했음에도 최근 임금이 매우 많이 올라서 선호도가 꽤 높아진 진로입니다.
다만, 뽑는 인원 자체가 문과에서는 워낙 적다보니(하이닉스는 작년에 문과직렬을 4명 뽑았다는 말도 있네요), 들어가기가 꽤나 어렵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서류 - 인적석 - 1차면접 - 임원면접 -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데, 인적성 시험의 경우 리트, 피셋의 조금 쉬운 버젼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삼성의 경우 GSAT)
1차 면접의 경우 자소서 기반 + 상황 문제 + 사회 현안을 다루는 면접을 하고, ppt를 발표하거나 영어면접등을 실시해 실무적인 능력을 평가합니다.(삼성전자의 경우 물건을 가상으로 출시하는 창의성 면접, 문제를 선택해서 판매전략을 제시해보는 면접등을 본다고 합니다.)
사기업들의 임원 면접은 보통 거를 사람을 거르는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능력들을 요구하는 진로라서 여러 가지 관련 경험들(인턴, 공모전)을 쌓아두면 도움이 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변 사례들을 바탕으로 써볼 수 있는 문과에서 선호도 높은 진로는 이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언론사등에도 관심 있는 문과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제 주변에는 진출하신 분들이 많지는 않네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올라올 국어 공부법 칼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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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매긴 기준으로 한의사는 페이 어느정도로 치나요?
개원하면 너무 케바케라 페이 기준으로는 중상~상 정도인 것 같습니다.
페이 중상~상/워라밸 상/안정성 상
정도 느낌인 것 같은데, 난이도가 꽤 높긴 하죠.
제가 둘다 다녀보니까 문디컬이 그래도 여러가지 장점이 많아서, 저는 문디컬을 일반적으로 더 추천하긴 합니다.
한의대 다니시다가 서울대로 옮기신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좀 더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접하면서 살고 싶어서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워라밸 높고 안정성 높은게 저한테는 큰 장점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혹시 쪽지 남겨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