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이글도 쓰레기같은 글임?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71519868
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시간 지났고
그녀와 함께 하교를 했던 어떠한 다리건너편 이름모를 밭에
계속해서 나무가 자라나고 벼가 익었을때를 생각하면,
그러면서 그녀가 나의 눈을 마주칠듯말듯 하였을때가 생각난다
그러나 그런생각을 하면 안된다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흩날리던 그녀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나의
학창시절이 같이 생각나게
된다는것에서
왠지모를 억울함과, 그녀가 나의 과거중 일부를 망쳐놓았다는
망상에빠져 괴로워할것이라는게 그 이유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레어구매완료. 5
2년전쯤인가 만들었던 레어임뇨 돌고돌아 내게 다시왔다
-
과기대 발표? 1
몇시쯤 하나요??
-
원하는 이상형과 5년 같이 살기
-
많이 푸는거임? 기출은 아니고 쎈
-
도로주행은 대체 왜떨어진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학교는 좀 늦게 합격될거라...
-
조기말구 정규로!
-
주식숨기기 on 7
오늘부터 내 주식은 풀이다
-
현역이고 쎈발점 끝내갑니다. 스블 공통은 할만했는데 미적은 벽 느껴집니다,, 스블...
-
어그로끄는 뻘글입니다
-
집들이 선물 1
신선한 집들이 선물 추천해주세욤 (휴지제외)
-
개잼슴
-
그냥 왕난이가 주인공 했으면 좋겠다..
-
작년보다 모집인원 절반나면 추합 인원도 비슷하게 절반남?
-
치킨 200마리값까지 가겠는데
-
이게 맞음? 엔비 벌써 9퍼빠짐 본장오면 어케되려나
-
으 넘무 어렵다
-
확실히 성격 좋아짐 수능이 사람 인격을 좀 일그러뜨리는 듯
-
아아ㅏ 준비하기 넘무 귀찮은거 아니냐
-
시드 5천 넘어가면 좀 살떨릴듯
-
도로주행 오늘 2
한번에 통과 해야한다 재시험 안된다
-
저점 노리고 하따하는거보다는 승률 높을듯ㅋㅋ
-
수강현황에 100 떠있으면 된거겠죠? 수학 같은거 아는 문제는 스킵하면서 봤는데...
-
누나들이 애교 부리는게 좀 더 귀엽긴 함
-
관세 120000% 때려서 그냥 다 같이 죽어봅시다 난 이제 아무 것도 잃을 게 없으니까
-
아직 공포 시작도 안했다 ㅋㅋㅋㅋ
-
개드립도 이런 개드립이면 천재이긴 하죠.
-
일단 환전햇음. 6
암만봐도 여기서 환율이 더오르면 우리나라 망함 한은이 금리 올려서 조정하겟지뭐
-
으흐흐 4
체크.
-
보통 지가 뱉는 말 팩트도 아님 ㅇㅇ
-
사만다
-
안아줘요 2
핥아줭ㅎ
-
내신 선택과목 4
물리 화학 생윤 나쁜가요…? 좀 이상하긴한디ㅋㅋㅋㅋ
-
낫긴 뭐가 나아 개씨발 비트 숏 빼자마자 트럼프 이 개새끼 때문에 -60% 찍었는데...
-
그레디언트 적분 4
이걸 머라하죠 보존력 다룰때 적분하자늠
-
수업 들어보셨던 분들 계신가요??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컨텐츠는 뭐가...
-
교육부, 고등교육인증담당 세종시 교육부 청사 문의 후기 4
교육부 Q. 안녕하신가? 최근 의학교육평가원, 의평원의 2024학년도 1차년도...
-
어때요? 문제 너무 많나요? 쎈 푸는데 너무 내신틱한 문제들이 많은거 같아서요..
-
ㅇㅂㄱ 14
-
ㅈ탈릭 죽어야겠지?
-
혹시 2026 뉴런 수1 수2 빠답 있으신 분 사진 올려주시면 정말정말...
-
국어할때 공감 5
다 틀린것같음
-
ㄹㅇ
-
수학2 자작문제 2
어떤가요
-
아에 샤따 내리나
-
에서 g(x)=t라 할 때 인 게 합성함수의 복잡한 무빙을 씹고 그냥 짬때리는...
-
아직 안 늦었으니까 빨리 정정보도 내라 그냥 한 번 재미삼아 관세전쟁 하는 척...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이제 재미없다고..
문장을 좀 짧게써봐요
시발 한문장이 네줄이네
ㅇㄱㄹㅇ 문장만 좀 나눠도 괜찮아질 듯
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녀와 함께 하교했던, 이름 모를 다리의 건너편의, 이름 모를 밭의, 이름 모를 나무. 그곳에 그녀가 있는 모습. 마치 꿈에서 본 적 있는 광경처럼 생생한, 그러나 이제 그녀의 얼굴조차 똑바로 기억할 수 없는 나. 아니, 기억할 수 없는 것인지, 나의 이성 — 또는 감성, 하여튼 의식의 저편이 —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 화려한 색들이 재잘거리는 교외의 오후, 나무 아래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만이 묵언의 모노크롬이었다. 너는, 너는 왜. 내 전부가 우주라면, 한 점의 크기일 뿐일 너는 왜. 아직도 나를 망쳐놓고 있는 것일까. 억울함? 망상? 나는 괜한 마음에 연초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았다가, 이내 그것마저 지쳐버린 나머지, 괜한 곳 — 연못 쪽으로 채 절반도 타지 않은 담배를 던져버렸다. 씩씩거리며 괜히 화만 내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담배는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 연못에 잠들었던 오리들을 깨운 모양이다.
그 순간, 푸드덕거리는 청둥오리의 소리에, 그것들이 구름을 배경으로 하늘로 비상함을 바라보며, 나는 깨닫는다. 청춘을 나아가자 — 고.
대충다시써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