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의사가 되려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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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학기때까지 꿈 없이 살았습니다.
고3 2학기... 공대생이 되기로 결정하고.. 연세대 전전을 가려했죠.
수능에선 무너지는 바람에 재수를 하게됬습니다.
재수하는데 주위에서 더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하지 않겠냐고 합니다.
부모님을 비롯해서 온가족이 모두 의대를 노래부르네요.
의대를 왜 가라고 하는지는 뭐, 충분히 잘 알고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저는 사람 살리고 이런거에 별로 흥미가없거든요...
학교에서 공부좀 잘하는 친구들은 의대를 가죠..
그런데.. 정말 진정성있는 의사마인드를 가졌다고 보여지지는 않거든요..
물어보면 돈때문에 간다는애도 있고... 성적이 의대성적이니 간다는애도 있고...
대한민국에 수많은 학생들이 의사가 되고싶어하는데..
여러분들.. 의사가 되고싶다면 왜 되고싶나요? 왜 의예과를 가려고 하시죠?!
p.s)
주위에서도 모두 의대가길 바라고, 솔직히 아직 아주 뚜렷한 꿈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의사에 대한 책도 좀 읽고 그러는데요..
저는 물컹물컹한 물체를 싫어해요... 얼마전 어항에서 죽은 물고기(볼펜정도 길이의) 꺼내는데도 징그럽고 혐오스러웟거든요..
이런 점으로보아 저는 의사가 체질이 아닌거같은데... 이런걸로 판단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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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관련 책들이랑 다큐를 많이봤었는데 의사란 직업이 보람되고 뿌듯해보이더라구요....
의사만의 사명감이라고 할까???뭐,,올해 미끄러져서 다시 수능준비하지만요 ㅠㅠ
그리고, 님께서 의대적성아니시면 의대가지마세요..의대안가시더라도 성공하고 보람느낄 직업들 많아요..
제가 아는분은 설의붙고도 성의가시더니, 본과때 자퇴 후 설공 들어가셨더라구요.....
물론, 대부분은 적성안맞더라도 꾹참고, 견디시지만요.....
적성 안맞으면, 공부도 힘들고,, 일을하더라도 맨날 아픈사람만 만나는데, 자기자신도 우울해질수밖에 없죠....
저희가 사회나갈 때되면 의사들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겁니다...
무조건 적으로, 돈많이번다고 의사되려고한다면 나중에 두고두고후회할수도,,,
의사체질이 아닌가 판단 유무는 일단,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는지,
의사는 군대보다도 보수적인 집단인데, 그런 보수적인 분위기에 적응할수 있는지(만약 성격이 활발하거나 자유롭다면 10~15년동안 의대,병원생활이 힘들듯..),
암기는 좋아하는지,,,,이네요.......의대, 공대관련된 책들 마니읽어보세요...도움마니됩니다.....하서출판사에서 그런 책들 많이 있던데 찾아보세요 ㅎㅎㅎ
저도 솔직히 고3초에는 그냥 막연히 공대가야지 했는데 요즘 많이 생각해보니 의대가 더 나을 것 같더라구요.
공대가서 과고생이나 진짜 잘하는 사람들이랑 경쟁도 좀 자신없구요(전 일반계고)
공대 가서도 뭘 해야할 지를 모르고요.
의대는 그래도 의대 6년 인턴,레지까지 하면 길은 저절로 생기니까요.또 생각해보면 진짜 멋지잖아요. 의사란 직업..
그리고 죽은 물고기 만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먹고살려고
미래가 그나마 확실하니까....
의학공부를 대학떄 조금 해봤습니다(물리치료전공) 군대에서 의무병생활을 하면서 의사란 직업과 환자 간호에 대해서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죽은뻔 했던 사람 업고 뛰어서 병원으로 데려가 살았음)
의학공부가 정말 제 적성에 맞고 사람을 살리고 간호하고 싶어서 주위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능공부를해서 3년만에 의대입학하게되었습니다,, 성적이 좋아서,그리고 미래의 확실성으로 의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공부를 하면서
마음을 꽤뚫는 의사가 다들 되실거라 믿습니다,
저랑은 정반대네요. 전 제가 의대가고 싶다고 해도 부모님, 가족 친척분들이 의대가지말고 공대가라고 야단이신데.
근데 뭐 사람은 알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돈벌려고 의대 갔다가 공부하다 보니 자기가 적성에 맞고 환자를 돌보는게 보람차다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ㅋ
공대가 나쁜 초이스라고는 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의 사정이 열약한건 이해하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