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시국선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9512969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444명이 서명해주셨어요.
생각도 못 했는데 기사도 꽤 많이 났구요. 덕분에 학교에서 강제 옮밍아웃.....
'서명 다 받고나서 언론사에 메일보낸다고 기사를 내줄까?'라는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기자님하고도 컨택이 되었습니다. 오르비 힘이 이렇게 큰 줄 몰랐네요ㅎㅎㅎ
또 '하고 싶은 말' 란에 써주신 말씀도 너무 감동적이어서 몇 분 말씀은 오르비언분들과 공유하려고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써주신 말씀 하나 하나 다 감동적이었지만 바이트 제한때문에 다 실지는 못 했습니다.ㅠ
1.
상(商): 신정 정치, 갑골문 ...... 기원전 11세기 주에 의해 멸망. (동아시아사 수능완성 9페이지) 배운 바에 따르면, 현 사태는 기원전 11세기의 정치 체계를 '주권을 지닌 국민의 뜻에 근거하여 정치권력이 행사됨'의 상황이라는 의미이다.(법과정치 수능특강 8페이지)
2.
점점 단련되는 제 모습을 보며 '나라는 사람도 이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겠구나.'를 느끼며 자랑스럽게 수험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이 모두 허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는 요즘...상실감과 분노에 주춤하기보단, 어느때보다 강해진 정의에 대한 열망을 새기며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3.
태극기는 누구를 위해 휘날리는가
4.
대한민국 수험생들이 지금 묵묵히 공부하는 이유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는 이러한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5.
내가 빌려준 권력이 나를 향해 칼을 겨눠 올 때의 그 비참함을 잊지 않겠다. 나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6.
어떤 영역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이 다른 영역의 재화까지도 쉽게 소유하게되는 '전제'에 반대함. 경제 영역의 고유 가치인 부는 경제 영역에, 정치 영역의 고유 가치인 권력은 정치 영역에 머물러야 하며 경제 활동에서 성공한 사람이 정치권력까지 장악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함. - 윤리와 사상 [왈처, 복합평등으로서의 정의] 고등학교 교과서만으로도 이 나라가, 이 사태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지않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공부하는 이유니깐요.
7.
당신들은 세월호 사건때 배의 무게중심이 안정권을 벗어났을 때에도 가만히 있으라 하던 자들입니다.지금은 당신들 정권의 무게중심이 안정권을 벗어나있고, 당신들도 그것을 알것입니다.하지만 학생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라던 지시와 달리 당신들은 무게중심이 안정권을 벗어나버린, 이 상황에서도 다시 안정권에 들으려 애쓰고있는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이과인 대통령 당신이 더 잘 알겠죠수고하세요
8.
70년간 안전을 위협하고 현재도 우리동포 2000만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는 북한독재정권에 대해 강경한 그대의 대북관이 마음에들어서 박근혜 대통령 당신을 지지했습니다. 그것이 그대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것인줄 알았기에 그대를 믿고 지도자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자신의 정신적 욕구만을 위해 한낱 점쟁이에게 그대의 조국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을 함부로 바칠수 있는 그런 파렴치한 정신병자에 지나지 않았다는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자유민주주의국가이자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당신은 법의 심판을 받으십시오. 대한민국을 지도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당신은 70년간 우리 민족이 지켜왔던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흩었습니다. 일개 시민조차 강력히 규탄받아야하는 행동을 국가의 원수인 그대가 저질렀다는것이 개탄스럽습니다. 이곳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국민이 안겨준 지도자의 권리를 일개 무당일족에게 팔아넘기는 당신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부적절합니다.
9.
새누리당을 지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헌법을 위배하는 법치주의의 훼손은 보수주의의 가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이에 대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처음으로 시국선언이라는 것을 해봅니다.
10.
우리는 지금까지 드가에 지나지 않았다.하지만 우리는 곧 선거권을 가지는 선거권자로서, 이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으로서,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작게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선언에 참여해야한다.우리는 드가가 아닌, 빠삐용이 되어야 한다.
오르비에 올리기 전에 같이 선언문 쓴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경제 응시자 수는 넘게 서명받아야 하지 않냐"고 했었는데 어쩌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전체 수능 응시자의 1%인 6-7000명의 서명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국선언에 참가하고 싶은데 아직 서명 못 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들어가셔서 서명해주시면 됩니다!
https://goo.gl/forms/GhPiNjpUbHS49oNL2
P.S.
신원노출때문에 이름을 제대로 안 적어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 심정 정말 이해는 하지만... 이름을 초성으로 혹은 '홍길동', '.' 등으로 쓰시면 카운트할 수가 없습니다ㅠㅜㅜ 실명으로 서명부탁드려요. 다른 개인정보는 동명이인 확인하고 수험생이신지를 묻기 위해 받는 것이고 "절대" 외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서명해주신 동료(!) 수험생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12일 마저 달려서
수능 후 면접/논술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점수를 받고 거리에서 다같이 거리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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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파실 분 있으신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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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
태극기는 누구를 위해 휘날리는가 크으....
읽으면서 오르비분들 다 국문학과 지망생인 줄 알았어요...ㄷㄷ
논술을 보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하루는 시간 내서 한번 집회에 참여해야죠
11월 19일 한양대 논술 끝나고 집회 참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