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 쓰는 현실적 조언2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9579125
저번에 ‘재수생이 쓰는 현실적 조언’ 이라는 타이틀로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썼는데
초록글도 올라가고(감격했어요.) 많은 분이 질문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저번에는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 글을 썼다면
오늘은 수능당일에 관한 조언을 하려해요.
아마 오늘이 수능 전 마지막 오르비가 되겠네요.
#1. 기상 및 식사
- 전날 일찍 자고 6시에는 일어나요.
(만약 8시 30분이 되었는데도 잠이 잘 안깨고 머리가 멍하다면..!)
- 밥은 꼭 먹어요. 수능은 다른 모의고사와 달리 한시간 한시간 엄청나게 체력소모가 심해요
#2. 학교 도착
- 7시 30분까지, 늦어도 8시까지는 가요. 일찍 간다면 좋아요
(아침에 사람 없을 때 조용히 들어가야 마음이 싱숭생숭하지 않아요.)
- 가서 제일 먼저 자리를 체크하고 화장실까지 동선 등을 파악해요.
- 의자와 책상을 체크해요.
(실제로 저는 작년에 갔는데 의자가 불편하고 삐걱 거려서 옆에 아직 안 오신 어떤 분의 의자와 바 꿨...)
※ ‘참 예민하네’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수능 날에는 여러분이 태어나서 가장 예민한 날일거에요. (사소한 것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험 시작 전에 옆 사람이 다리를 떨거나 기침을 한다면 공손하게 말씀하세요.
(정작 본인은 문제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3. 아침 자습
- 아침에 화작과 비문학 1지문을 들고 가요 (매길 필요 없으니 답지는 버리고) 푸세요.
아침에 다른 과목 공부는 비추에요 국어만 잘 봐도 수능의 반은 성공.
- 몸이 너무 찌뿌듯하거나 잠이 덜 깬 것 같다면 화장실 가는척하고 나와서
화장실이든 복도든 계단이든 체조를 해줘요. (실제로 도움이 되요)
- 화장실은 꼭 가세요. 안 마려워도 꼭 가세요.
(만약 시험을 치다 마렵다면 시간문제는 둘째치고 멘탈이 와르르...)
#4. 국어
- 천천히 푸세요. 옆에 넘긴다고 ㅂㄷㅂㄷ하지 마시고 원래 하던 대로 해요.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 왜? 우리는 모두 비문학 장지문에서 만날거에요.^-^
- 시간부족은 불안해서 대충 읽어서 선지 고르는데 시간을 많이 쓰기 때문이에요.
글만 제대로 천천히 잘 읽었다면 문제는 금방 풀어요
- 문학은 EBS 아는 거 나왔다고 바로 문제 풀지 마세요 트릭이 있을 수 있으니 빠르게 한 번 읽어요. 특히 현대소설은 다 읽어요
- 긴장하는 것은 딱 9시정도까지 일 거에요. 너무 불안해 하지마세요.
옆에 잘 푸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모두 절망적일테니
#5. 수학
- 최대한 꼼꼼하고 빠르게 비킬러를 끝내요.
킬러를 풀어내는 것 보다 일단 27문제를 모두 완벽하게 풀었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내가 망쳐도 88은 나오는 구나..하고 킬러를 풀면 조금은 느긋하게 꼼꼼히 풀 수 있어요.
212930 문제는 토시하나 안 빼먹고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모조리 사용하도록 해요
- 수학 끝나고 답은 맞추지 않기로 해요
(☆어차피 그 교실에서 수학 킬러 맞출만한 분은 여러분밖에 없어요☆)
#6. 점심
- 가볍게 먹고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아야 해요
(작년 저의 경우 바람 쐬러 잠시 나갔다가 친구가 수학 ☛☚☝☟해서 제가 29번 틀린 것 알고 기분이 매우 the love했으니 말이죠. 힘이 쭉 빠져요.)
- 영어를 보는데, 단어를 보든 듄을 보든 스키밍하듯이 스르륵스르륵 봐요.
하나라도 나오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7. 영어
- 듣기할 때 독해도 하나요 듣기만 하나요? 하던대로 하세요
(괜히 흐어억하면서 풀이패턴을 바꿨다가는 시간관리에서 아작날 가능성이 크니...)
- 단, 1,2번 듣기할 때는 절대 독해 풀지 않도록..! 제발... 재수생은 알죠? 작년 2번
(1,2번은 광속으로 지나가서 시험시작 1분만에 멘탈이 쿠크다스 될 수 있으니 듣기만)
- 평소에 대충 풀고 지나갔던 주제 제목 문제 혹시 헷갈린다면 ☆표 치고 가던길 가세요
(나중에 다시보세요 거기서 시간을 잡아먹으면 나중에 정말 힘들어져요)
- 졸지마시고 모두 끝까지 집중하세요
***** 이제 이쯤오면 체력에 무리가 옵니다 뭐랄까 머리가 뱅뱅뱅******
#8. 한국사
- 자지마세요.
- 체력에 무리가 왔다면 조금 머리를 잠시 비우고 아주 살짝 쉬어줘요.
- 체력에 무리가 없다면 한국사 빈 곳에 탐구영역 스킬이나 개념을 빠르게 복기하여 적거나해요.
#9. 탐구
(저는 화1생1이라 이거밖에 조언해주지 못해요. 죄송합니다.)
#화학1
- 속도도 중요한데, 일단 너무 급한 마음 가지지 말고 앞에 16문제 다 맞추셔야 해요
(저는 작년에 실제로 5번인가 6번 탄소동소체 틀려서 47맞고 광광우럭...)
- 정석적인 풀이도 좋지만 때로는 감으로 끼워맞추는 것도 요령이라는 사실...
(반응식 계수라던지 중화반응 용액 농도 등은 눈치껏 하시길)
킬러를 찍어야겠거나 안 풀리실 때 ㄱ선지를 맞다고 하고 문제를 풀어봐요
(그 길로 문제가 잘 풀리면 떙큐, 아니면 ㄱ이없는 번호를 찍어요)
#생명과학1
마지막이라 정말 힘들거에요. 올해 어렵게 나올 것은 불보듯 뻔하니 소진된 체력과 멘탈로 생1시험지를 감당하기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요
- 아마 모두 당황할 거에요. 왜이렇게 어렵지 ㅠㅠ하고요 여러분만 어려운게 아니니
일단 아는 것부터 쉬운것부터 다 풀어요 15문제는 풀 수 있어요.
- 나머지 5문제는 도전하되 안 된다면 답갯수법칙도 좋고 펜을 굴려도 좋고 믿찍5도 좋아요
-제일 마지막 시간이니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게 중요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 쓰려했는데 길어졌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지금 재수를 생각하는 현역 친구들 삼수를 생각하는 97동지들...
그런 생각을 할만큼 여러분의 1년의 삶과 노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직 끝난게 아니에요
단 하루, 그 날 일은 모르는 것이니 모두 공부가 손에 안잡히는 이 때 조금 더 악바리같이
공부해서 꼭 좋은 결과 얻기 기도해요
모두 수능 잘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1추요청 0
https://orbi.kr/00070107044
-
무슨변동이지? 유음화인가
-
https://orbi.kr/00070107044...
-
수특 나오면 애들이랑 날잡고 밤새서 탐구 풀기로했는데 0
언제 쯤 나오려나 ㅎㅎ 맛있는거 가득 쌓아두고 풀거임
-
둘다 22뜨는거 아니겠지ㅠ
-
미적 62 2
5 가능할까요..?ㅠㅠㅠㅠ
-
한 기관이 89잡으면 다 따라서 잡는 느낌인가여
-
클럽 가고싶다 2
진짜 안맞아서 다시는 안가야지 생각했었는데 요즘 도파민 부족함
-
미적 85점 1
과외하기는 좀 짜치는 점수일까요 19 20 22 29틀이고 스스로 실력이 많이...
-
뭐임? 수험생 애기들한테 꺼드럭대는게 삶의 낙인가 저격아님 ㄴㄴㄴㄴ
-
눈빛 진짜 사람 맘 힘들게 하네..ㅜ 생일축하해 지쎈
-
혹시 수학이 97되어도…?
-
얘 왤케 대두임 8
-
경북대 논술 2
저만 어려웠나요ㅠㅠ 수학은 거의 못건드렸는데..
-
ㄱㄱ
-
6논술이었는데 친 논술중에 가장 쓸말없다고 느꼈음 제시문이나 문제가 특별하게 어려운...
-
몰라 ㅅㅂ 그낭 쥰내 기도해
-
월급날만을 기다려요....
-
탐구 선택 0
인서울 공대를 목표로하는데 화작 미적 사문 정법으로 갈 생각인데 이게 젤 베스트일까요?
-
수리논술 다 맞추신분 계신가요?! 댓글 부탁드려요ㅠㅠ
-
존예기준 누구랑 결혼할래
-
넘모 어렵따 5
준비를 안해서 그런가...
-
올해 충족률 높아진다는데 작년보다 많이 맞출까? 40퍼 넘으려나... 4합5 과탐절사
-
믿겠죠 뭐 하루종일 누워 있었음.. ㅋㅋ 이제 뭐하지
-
또는 고경을 다오
-
저메추 5
해주시오
-
합격 기원 합니다
-
근데 주면 안될까? 이미 합격점수 아닌거 같아 긍데 그냥 붙여주라 이유는 없고 그냥...
-
논술 경쟁률보니까 아주가 인하보다 훨씬 높네. 둘다 최저도없어서 비슷할줄 알았는데...
-
97 아니면 98로 생각하고 있으면 되나요?? 98은 42가 컷일 때고..?
-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중이다 난 그냥 묵묵히 밥이나 먹었다...
-
자연은 자연/공대 인문은 상경/인문 등등 이렇게 갈 수 있게 나뉘어있는건가요? 특히...
-
하 모지 두번 풀었는데
-
왼손 손짓이....으음..
-
작년 재작년에 350점 만점에 몇점 받아야 합격점수인가욮?? 어려운 편이에요??
-
더 이상 수능은 안봅니다 복학하면 아쉬운거고… ㅎㅎㅎ
-
고2 정시파이터이고 목표는 22입니다! 사문생윤은 쌩노베 지구는 내신 2~3등급정도...
-
이글을쓰는 지금도 뿔고있음
-
해외 가보신분 6
그... 체크카드에 마스터카드 표시되있고 해외결제기능 켜놓으면 그냥 가서...
-
수리는 다들 잘 푸셔서 최소의 변별만 되고 1번에서 갈릴듯하네요...
-
골반 넓은 남자 13
있으신가요? 친구가 골반 넓어서 바지 핏이 안예쁘다고 슬퍼함
-
확통 미적 효율은 킬러를 본격적으로 손댈 때부터 바뀌는 듯 6
미적이랑 확통이 표점차가 난다면, 그에 해당하는 표점만큼 킬러를 더 풀기 위해...
-
내신 aa bb cc 이거 알 수 있나요? 아님 1차합 안해도 알 수 있음??? 아시는 분 답좀…
-
집에 25국어마더텅이 있긴한데 나중에 26강기분할때 생각날까봐 그냥 수학만 할까?...
-
왜 3번에 맨날 경제만 내다가 경영을 냈지 휴학 전에 경영학과였어서 ;; 경제...
-
ㅇㅇ
-
설공 설치 이런곳 힘들다고 봐야하나요 내신bb
영어듣기 1.2번 공감이욬ㅋㅋㅋ 1.2번은 차피 시간도 얼마 안걸리니 그때는 듣기 집중하려고용 ㅠㅠ
정말 광속이죠 ㅎㄷㄷ 작년 2번 ㅠㅠ
작년 2번이 근데 실제로도 다른 문제에 비해 빨랐나요?
어제들어봤는데 전체적으로 빨랐다기보다 답을 뽑아내야하는 여자의 한마디가 빨랐음.
살면서 처음으로 머리가 백지가 되는 기분 느껴봄
잘 읽었어요. 요새 마음 싱숭생숭하고 기분이 오락가락 제정신이 아닌데 끝까지 놓지말고 공부해야겠어요 ㅠㅠ
뒤로 갈수록 모두 쳐지는데 끝까지 힘내야죠 화이팅
화작비문학 풀었던거 가져가도 ㄱㅊ한가요??
수능지문으로 들고가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이과생이라 제작년 B형 국어 가져갈려고요
화1 ㄱ 선지 활용법 꿀팁 알아갑니다
힘든 화1러동지 화이팅
오오 저도 ㄱㅅㄱㅅ
진짜개힘들어서 사탐풀다 쓰러지고싶엇어요 어떤모의고사도 그렇게 체력적으로힘든적이없엇음ㅜ
그렇죠, 저도 작년 마지막 과탐칠때 힘이 하나도 없었던 ..ㅠ
하 하필 생1이 끝이 아니고 시작인데다가 끝이 지1인것도 아니네요ㅠㅜ 견딜 수 있을지ㅜㅜ
2과목 리스펙합니다 화이팅!
한국사시간에 10분정도 자면 체력회복에 좋지않을까요
그럼 탐구시간에 머리가 띵하던데요...이과라서 사탐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과탐이라면 안 자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는 너무 힘들때 잠깐이라도 자면 회복되는 편이라..
허리가 아파서 엎드려 잘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다를 것 같긴해요!!
별 귀여워여.....❤️고마워용
ㅎㅎ 킬러 맞추세요!☆
작년 설대간 친구도 영어 듣기 2번 틀렸던데 ㅋㅋ.. (전과목에서 그거 하나 틀린게 함정..)
우와...전국 수석 하실 뻔 하셨네요. 듣기 앞 번호 주의해야겠습니다
빈칸은 다 맞으시고 듣기를 ㅠㅠ설대가셔서 다행이지만 솔직히 어이없으셨을듯...ㅋㅋㅋ
인터뷰 하기 싫으셔서 일부러 틀리신건가
ㅅㄷ고?
아침밥은 평소대로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진리의 케바케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일뿐...본인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알겠죠^^
화1풀때 보통 16번까지풀때 몇분쓰시나요????
15분이요
한국사때 자서 체력보충할라했는데.. 자지말라는 이유좀 알 수 있을까요??
머리가 다시 회전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지 않나요. 그리고 잘못자서 못 일어나도 안깨워줘요
생명과학 실수 안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부로 걸려넘어지라고 만든 문제 말고, 단순히 풀어놓고 가끔 혼자 이상한 선지 체크하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긴장하고 틀리면 뭐된다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푸는 수밖에 없어요,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화1 다음에 생2라서 시간이 너무 빠듯하네요ㅠㅠㅠ 둘 다 타임어택에 어렵기까지 하니...
2과목은 항상 respect 화이팅
와 저랑 똑같네요..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수능 잘치세요☆
잘읽었어요 수능 대박나세요ㅎㅎ
글 감사합니다 후
감사합니다 수능잘보세요♥
수능 잘보세요ㅎㅎ
8Ea0YvCZVzSR2O 님의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 성적표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