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6-11-14 0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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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파이널] 기출문제 키워드 분석 part.1 - 전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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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 2회(6, 9월), 교육청 모의고사 4회(3, 4, 7, 10월), 총 6회 120문항을 시대별, 주제별, 키워드별로 분석해 봤습니다. 중요한 주제가 여러 번 반복돼서 출제되고 필수 한국사의 난이도상 여기에서 벗어나는 주제를 내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여기 나온 주제들만 알고 가도 수능에서 1등급은 문제 없을 거란 생각입니다.


1. 선사시대(6)

구석기(2) : 도구(뗀석기, 주먹도끼, 찍개), 유적(공주 석장리, 연천 전곡리)

신석기(3) : 빗살무늬토기, 가락바퀴

청동기(1) : 비파형 동검, 미송리식토기, 고인돌


선사시대는 반드시 1번으로, 무조건 한 문제가 출제되는 부분이니 꼭 공부를 해둬야 합니다. 시기별 대표적 유물이나 유적지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생활상을 묻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고, 사실상 이것 외에는 달리 물어볼 게 없으므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구석기는 경제는 사냥과 채집이 주를 이뤘고, 사회는 평등 사회였으며, 주거는 동굴과 막집에서 이뤄졌습니다. 신석기는 경제는 농경이 시작됐고, 사회는 여전히 평등했으며, 주거는 농경으로 인한 정착 생활이 시작돼 움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청동기는 경제는 신석기부터 시작된 농경이 발달해 벼농사가 시작됐고, 평등 사회를 지나 계급 사회가 시작됐으며(생산력 증가 → 잉여 생산물 발생 → 사유 재산 발생 → 계급 발생), 주거는 움집이 발달했습니다.



2. 초기국가(3)

고조선(1)

부여(1)

삼한(1)


선사시대보다는 출제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처럼 선사시대와 더불어 2번으로 출제될 가능성도 있고, 아예 선사시대 대신 1번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겁니다. 등장하는 국가는 모두 6개로(고조선, 부여, 초기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 선사시대와 마찬가지로 각 국가에 해당하는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생활상이나 법률, 풍속 따위를 묻는 단순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국가별로 중심지, 위치, 정치체제, 제천행사, 경제, 생활상, 법률, 풍속 등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3. 삼국시대(9)

① 정치사(6) : 

5세기 삼국 정세(2) : 고구려의 평양 천도(1), 백제의 한성 천도(2)

6세기 삼국 정세(2) : 진흥왕(2)

7세기 삼국 정세(2) : 삼국 통일 과정(2)


② 문화사(3)

대외 교류(2)

불교(1)


삼국시대 정치사는 먼저 세기별로 나눠서 왕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4세기 백제 전성기(근초고왕), 5세기 고구려 전성기(광개토대왕, 장수왕), 6세기 신라 전성기(진흥왕)를 공부한 뒤 7세기 삼국 통일 과정을 공부하면 됩니다. 통일 과정은 고구려, 백제의 부흥 운동과 나당전쟁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되고요. 삼국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가 전성기를 맞이하면 다른 나라들은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면서 4 ~ 6세기를 공부하면 됩니다.


백제 근초고왕(4세기) : 마한 병합, 평양 공격, 요서 진출, 산둥 반도 및 규슈와 교류

고구려 광개토 대왕(5세기) : 백제 공격, 요동과 만주 정복, 신라를 도와 왜 격퇴(400), 연호 사용(영락)

고구려 장수왕(5세기) : 평양 천도 → 한성 함락, 중국 남북조와 교류

신라 진흥왕(6세기) : 단양 적성비와 4개의 순수비, 한강 유역 차지 → 중국과 직접 교역


진흥왕은 단독 문제로 두 번이나 출제되었는데 진흥왕처럼 단독 출제 가능성이 높은 왕은 위에 언급한 백제 근초고왕, 고구려 광개토대왕, 장수왕 정도입니다. 단독 출제 가능성은 낮지만 같이 엮여서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왕으로는 백제 무령왕과 성왕, 고구려 소수림왕, 신라 지증왕과 법흥왕 정도입니다.


문화사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강조된 대외 교류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중국과의 교류, 서역과의 교류, 그리고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부분으로 나눠 간단하게 정리하면 됩니다.



4. 남북국시대(3)

통일신라(2) : 지방 행정 조직(1), 호족(1)

발해(1)


남북국시대부터는 중앙 통치 기구와 중앙 행정 조직에 대한 공부를 해둬야 합니다(원래는 여기에 군사 제도와 관리 등용 제도까지 한 세트인데 필수 한국사에서는 그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평가 시절처럼 세세하게 들어갈 필요는 없고 3성 6부니 5도 양계니 하는 게 어느 나라의 제도인지 정도만 알면 됩니다.


통일신라는 중대와 하대로 시기를 구분해서 중대는 신문왕 위주로 공부하고, 하대는 호족과 6두품 위주로 공부하면 어려울 게 없습니다. 발해는 무왕, 문왕, 선왕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너무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에 고구려 계승 의식과 당과의 문화 교류, 일본과의 대외 관계까지 공부하면 완벽합니다.



5. 고려시대(16)

① 정치사(10)

초기(1) : 광종(노비안검법)

중기(6) : 이자겸(1), 묘청(1), 지방 행정 조직(1), 대외관계(3), 

후기(3) : 몽골풍(1), 공민왕(1), 신진사대부(1)


② 경제사(2)

전시과(1)

화폐(1)


③ 문화사(4)

불교(2) : 지눌(1), 팔만대장경(1)

성리학(2)


고려시대부터는 출제되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정치사는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보통 건국부터 성종까지를 초기, 문벌귀족 사회부터 무신 정변까지를 중기, 원 간섭기부터 멸망까지를 후기로 구분합니다. 초기에는 문제를 낼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태조, 광종, 성종 세 왕에 대해 배우는데 단독 출제 가능성이 높은 건 광종(과거제, 노비안검법, 칭제 건원) 정도고, 태조는 훈요십조, 성종은 시무 28조와 체제 정비 정도만 봐두고 넘어가면 됩니다.


중기는 공부할 게 좀 많습니다. 먼저 문벌귀족 사회의 성립과 모순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이자겸과 묘청입니다. 문벌귀족 사회의 정점에 있었던 이자겸과 문벌귀족의 특징을 알아두고,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도 봐두면 됩니다. 곁다리로 김부식까지 훑으면 끝.


중앙 통치 기구와 지방 행정 조직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2성 6부와 5도 양계 정도로만 가볍게 봐두면 되고, 중요한 건 대외관계입니다. 고려 중기 이후 거란(요), 여진(금), 몽골(원) 세 부족으로부터 오랜 시간 시달리게 되는데 각 시기별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거란의 1, 3차 침입, 윤관의 여진 정벌과 금의 사대 요구 수용, 몽골의 침입과 최씨 무신 정권의 대몽 항쟁(삼별초) 순으로 공부하세요.


후기는 원의 정동행성을 비롯한 통치 방식과 시대상(몽골풍, 고려양), 공민왕의 개혁 정치, 신진사대부의 등장이 전부입니다. 곁다리로 신흥 무인의 활약(홍건적, 왜구 격퇴) 정도를 추가할 수 있겠네요.


고려시대부터 경제사 파트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합니다. 어렵게 나오면 문화사와 더불어 수험생 뒷목 잡게 만드는 데 일등공신인 경제사지만 필수 한국사에 그런 건 있을 수 없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 모두 화폐가 출제되었습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화폐인 건원중보, 해동통보, 활구(은병)에 대해 알아두세요. 이것들이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전시과는 고려시대에 운영된 토지제도로 이것 역시 고려시대에 운영되었다는 수준으로만 알면 됩니다.


그밖에 경제사 파트에서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은 농업과 상업입니다. 농업은 우경의 일반화, 이앙법의 보급, 농서("농상집요") 소개 정도만 알아두면 되고, 상업은 위에서 언급한 화폐와 국제 무역항 벽란도 정도만 알아두면 됩니다.


문화사는 사상사 위주로 공부하고, 고려시대부터는 편찬된 서적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합니다. 불교는 의천, 지눌 정도의 사상가와 석탑과 불상, 대장경 등의 불교 예술 위주로, 성리학은 전래 시기(고려말)와 신진사대부의 사상적 기반이었다는 것 정도로만 공부하면 됩니다. 서적은 역사서 위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정도만 봐두면 되고요. 굳이 더 추가하자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쇄술과 고려자기(상감 청자) 정도를 봐두시기 바랍니다.



6. 조선시대(23)

① 정치사(12)

전기(4) : 태종(1), 세종(2), 중앙 통치 기구(1), 

양난(5) : 임진왜란(5)

후기(3) : 영조(1), 정조(2)


② 경제사(6)

대동법(3)

과전법(1)

상업(2) : 시전 상인(1), 사상(1)


③ 사회사(2)

후기 사회 모습(1)

노비(1)


④ 문화사(3) : 후기 서민 문화(3)


조선시대는 근대사와 더불어 가장 많은 문제가 출제되는 파트이니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정치사는 보면 알겠지만 왕 위주로 출제가 되었습니다. 전기에는 태종과 세종, 후기에는 영조와 정조가 출제되었고요. 특히 세종과 정조는 정치사뿐만 아니라 문화사와도 엮어서 문제를 내기가 정말 좋기 때문에(세종대는 훈민정음을 비롯해 전기 문화의 융성, 정조대는 후기 서민 문화의 발달) 주요 업적을 꼼꼼하게 정리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 넷 외에 출제 가능성이 있는 왕은 성종과 세조, 광해군 정도인데 단독 출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조선의 전기와 후기를 구분하는 양난 시기에는 임진왜란이 압도적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무려 5회나 출제되었는데 시험이 총 여섯 번이었으니 거의 모든 시험에서 한 문제씩 출제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 정도로 많이 출제된 주제는 동학 농민 운동밖에 없습니다(똑같이 5회). 전쟁의 배경과 전개 과정(주요 전투), 영향에 대해 꼼꼼하게 공부해두세요. 임진왜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순신이 거의 모든 문제에서 지문이나 선지로 주어지니 문제의 난이도는 결코 높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이순신 외에도 주요 의병장(곽재우) 정도는 체크해두는 편이 좋을 갓 같네요.


정치사에 임진왜란이 있다면 경제사에는 대동법이 있습니다. 무려 3회에 걸쳐 출제. 조선의 조세 제도 삼총사 중에 대동법만 출제되었는데, 중요도 순으로는 대동법>균역법>영정법입니다. 당연히 대동법을 먼저 공부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나머지 두 개를 살펴보세요. 대동법에 관한 문제에는 꼭 등장하는 표현이 몇 개 있는데 공물, 방납의 폐단, 공인 등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이런의 표현이 지문에 들어있으면 "대동법, 땡큐."하고 문제를 풀면 됩니다.


고려시대에 전시과가 있었다면 조선시대에는 과전법이 있습니다. 전시과와 마찬가지로 토지 제도인데 중요도는 수취 제도나 후기 상공업 발달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니 맨 마지막에 공부하세요.


조선시대를 공부할 때는 전기보다 후기를 더 꼼꼼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양난 이후 조선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그 변화가 전근대에서 근대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중요해서 문제도 가장 많이 출제됩니다. 조선 후기에는 특히 경제사에서 변화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서민 경제의 발달과 상공업의 발달이 중요합니다. 서민 경제의 발달은 농업의 발달(이앙법의 일반화, 상품 작물 재배 등)과 연관해서 가볍게 보고 넘어가고, 상공업, 특히 상업은 정부에서 허가한 시전 상인과 그렇지 않은 사상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지방의 거상(송상, 만상, 내상, 경강상인), 보부상과 장시까지 이어서 공부하면 완벽합니다.


사회사는 양반, 중인, 평민, 천민의 네 단계 신분에 대해 각각의 간략한 특징을 알고 넘어가면 되고, 후기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는 양난 이후 흔들리는 양반 중심의 지배 체제라는 키워드만 알고 있으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겁니다.


문화사는 모두 후기 서민 문화에 대해 출제되었는데 그 자체로 묻거나 위에서 말했다시피 시대상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민화, 한글 소설, 판소리, 탈춤 등이 후기 서민 문화에 속한다는 것, 그리고 영조와 정조가 이 시대의 왕이었다는 것 정도만 알면 문제 푸는 데 지장 없습니다.


세종과 관련된 문화사 내용도 정리해두면 완벽할 것 같네요. "삼강행실도", "칠정산", "농사직설", "향약집성방", 팔도도 등은 모두 세종대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여기까지가 전근대사 파트입니다.


근현대사 파트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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