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통=0 [736900] · MS 2017 · 쪽지

2018-11-25 14:06:14
조회수 9,080

법대생과 사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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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시간이 많이 흘렀으나,,,,

오르비 유저들 약 30프로가 원하는 로스쿨에 대한 환상과 실체에 대해 알아보는 ...!

기억을 더듬어서 써보는 법대생과 사귄 썰!






1.

로스쿨생 = 똑똑하다


공식이 있지만 나의 구 남자친구는 개 허당으로써  맨날 나에게 욕을 먹으며 살았다.



주로 자주 한 욕은 등신ㅅㄲ 였다.





2.

로스쿨생 = 국어잘알 

이라는 공식이 있지만


아주 쉬운 맞춤법을 맨날 다 틀려서, 구남친이 로펌에서 인턴하던 시절에 사수변호사에게 조정서를 제출할 일이 있었는데 

걔가 작성한 걸 내가 마지막에 검토하는 작업을 해서 보냈다.


친구들이 보고 "니 남친은 자존심도 없냐 ㅋㅋㅋ자기보다 공부 못하는 학부생에게 검토받는 로스쿨생ㅋㅋㅋㅋㅋ" 하면서 놀렸지만 


본인도 본인의 심각한 맞춤법 능력치를 알기에 조용히 검사받았다.



"이거 맞춤법 틀렸잖아~~~이런걸 틀려??등신이야???"


하면 




"미안해...." 하며 수정해서 다시 보내곤 했다.






3. 

로스쿨생=문제가 생기면 법적으로 해결한다.


사귀면서 법적으로 우리집안에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물어봤더니


"어....어...나도 그거 아직 안배웠는데? 



선배한테 물어볼게"





하고 본인도 아는 변호사님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헤어지고 지갑 도둑 맞은 적 있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ㅠ






3-1.

나는 사귀면서 전화 녹음을 가끔 했는데(웃겨서)


어느날 녹음한다고 하니까 놀라서 불법이라고 뭐라고 하길래



"뭐래 너랑 내 대화를 내가 녹음하는건 불법이 아니거든? 내 목소리가 녹음 되어있으면 합법이야"  하니까




 "로스쿨생보다 법을 더 잘아네...."



하고 시무룩해 했다.







4. 


구남친의 아버지가 아들이 훌륭한 법조인인 

00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00으로 지었는데^^


결과적으로 로스쿨에 갔지만  00이 될 수 없을 (예정)인 구남친은 

앞으로 놀림거리에 그치지 않는 00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게 되었다.ㅜㅜ






5.

정치인들의 썰을 들을 수 있다.


남자친구가 인턴으로 갔던 로펌에 대표변호사님이 유우명한 정치인 000분과 사법연수원 동기였는데

맨날 술만 마시면 그분 욕을 한다고 했다.



"000그 새끼 멍청한 새끼가 무슨 정치를 한다고 말이야~

연수원에서 내 발끝도 못따라오던 새끼가 정치를 한다고

그러니까 저러고 있지 !"


하면서 술만마시면 000정치인보다 자기의 연수원 성적이 높음을 계속 어필하신다고 한다.











6.


내가 어떤 분에게 개인과외를 할 일이 있었는데(내가 과외 받는 입장)


남자친구가 자꾸 그 사람 뭔가 느낌이 안좋다고 하지말라고 극구 말렸다.


나한테 넌 사기당하기 딱이라고 느낌이 안좋다고해서



평소에 남친을 개무시하던 나는 


너같은 허당이 뭘알아~~~하며 입다물으라고 했다..ㅜ





그리고 나서 몇달 뒤였는데,


(이미 헤어진 후였음)



진짜 남친 말대로 그 사람은 사기꾼이었다.

학력이랑 경력을 위조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은근 법조인의 촉이 있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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