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란운 [352770] · MS 2010 · 쪽지

2012-06-21 23:16:01
조회수 10,245

연세대 신입생들은 내년부터 송도 기숙사생활 기간동안 한학기에 30학점을 들어야 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2933708

예전에 송도 연세대 빡세니깐 다른대학 갈것을 권유해서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
정갑영총장이 밤 9시까지 빡세게 굴리겠다고 한 말이 빈말이 아닌듯 합니다.

내년부터 연세대 신입생들이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것은 이미 확정되었으며
(총학이 총장에게 굴복했음)
이제 정말로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짜서 신입생들을 빡세게 굴릴 예정인듯 합니다.
오늘 정갑영 총장이 연세대 신입생들은 한학기에 30학점을 들어야 하며
추가되는 12학점은 문화적 다양성 체험, 사회봉사 등 전인교육에 맞춰져 있다고 발표했네요.

12학번까지 송도캠퍼스에서 수학한 학생들은
1년동안 RC과목을 5학점만 이수하면 되었지만
13학번 이후 송도캠퍼스에서 수학할 학생들은
1학기에 12학점씩 RC과목만 24학점을 이수해야 될듯 하네요.(물론 13학번은 한학기만 RC하므로 12학점만 이수할듯)
정갑영총장의 말대로라면 연세대 신입생들의 생활은
제가 걱정했던 대로 상당히 빡세질 듯 하네요.

연세대학교에 원서를 쓰실 수험생들은 참고하시고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송도캠퍼스에서의 생활과는
달라진다는 것이네요.....

기사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1/2012062102924.html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62109461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Apatheia. · 370157 · 12/06/21 23:18 · MS 2011

    이게 대학이죠.

  • 흑누나 · 405298 · 12/06/21 23:18 · MS 2012

    장기적으로보면 좋을거같은데...

  • 적란운 · 352770 · 12/06/21 23:25 · MS 2010

    장기적으로 보면 좋을수도 있지만
    수험생들의 대학에 대한 로망은 아마 입학하자마자 산산조각 나겠지요.
    사실 대학교 1학년이란 시기는 3년 또는 그이상의 수험생활을 마치고
    어느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사회가 어떤지를 배우는 것이 더 적절한 시기인것 같은데.....
    이런식으로 한학기에 30학점씩 듣게 하면서 군대생활 또는 그이상의 빡센 생활을 요구하는건
    제 생각에는 부작용이 더 많을것 같네요.
    실제로 이공계열 같은 경우에는 한학기 18-19학점으로도 충분히 빡센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쯤 된다면 캠퍼스 라이프는 접어야 되는게 맞네요.
    이상 연세대 휴학생의 의견이었습니다.

  • 설대주황버섯 · 409289 · 12/06/21 23:19

    하악하악 빨리 대학가고 싶다. 암것도모르면서 기대되는데요 ㅎㅎ

  • 르네마그리트 · 409378 · 12/06/21 23:28 · MS 2012

    설대가야긋다 ㅋㅋ

  • sky돌 · 392215 · 12/06/21 23:50 · MS 2011

    적란운님은 수험생이 모교가아니라 고대를 선호하기를 원하시나요?

  • 적란운 · 352770 · 12/06/21 23:56 · MS 2010

    그것은 아니지만 수험생 감옥을 벗어난 뒤에 또다른 감옥에 가야하는 13학번 이후의 학생들이 불쌍하네요.
    아무리 모교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많이 지나친것 같네요.
    이제 막 수험생활 끝낸 학생들을 강제 기숙사 생활시키고 한학기 30학점씩 빡세게 굴린다는 것은.......

  • sky돌 · 392215 · 12/06/22 00:20 · MS 2011

    그냥 순진하게 궁금한건데요 신촌과 안암만을 비교하면 어떤가요?지방러라서..헤헷 신촌이 더 좋다고들은거같긴한데

  • 적란운 · 352770 · 12/06/22 00:21 · MS 2010

    신촌과 안암만을 비교하면 당연히 신촌이지요.
    ㅎㅎ

  • 전효성 · 345881 · 12/06/22 13:50

    신촌은 번화가죠 ㅎㅎ... 안암은 눈물이 ㅠㅠ

  • banan · 409610 · 12/06/22 17:30 · MS 2012

    뭐 안암도 있을 거 다 있는 나름 번화가죠

  • 꿈에미쳐라 · 25418 · 12/06/22 00:14 · MS 2003

    정갑영 교수님 학부때 수업도 빡세고 원래 CD player 였기 때문에 .. 학생들은 죽어라 공부하기를 바라십니다. 결과는 또 혹독하게 주시기로 유명하시죠 ㅎ

  • 서울대생명13 · 384617 · 12/06/22 00:27 · MS 2011

    으음 이게 어찌되었든 장기적으로 기존의 sky 서열에 엄청난 폭풍을 갖고올것은 확실할듯 합니다 좋든 안좋든

  • 시테 · 357494 · 12/06/22 01:21 · MS 2010

    솔직히 대학 가서 술퍼먹고 놀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다보면... 정원이 아깝다고 느껴지기도 해요. 수능 끝나고 놀고, 방학에 쉬는 것으로도 충분할텐데...

  • 관악의 빛 · 335534 · 12/06/22 02:52 · MS 2010

    그냥 열심히 하셔서 관악으로 오세요.

  • 포카칩 · 240191 · 12/06/22 04:08 · MS 2008

    고등학교 주당 수업시간이 35시간쯤 되는것에 비하면..

    우리나라 사회구조가 틀렸는데, 원래 우리나라 대학생활은 고등학교때 미리 다 했어야하고,(동아리등등)

    거기서 똘똘한놈 10퍼정도만 뽑아서 대학교가서 지금 고3처럼 공부시키는게 이상적인데 우리나라는 대학1학년은 술로보내는 학년으로 생각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음..

    이게 좋고 싫고를 떠나서, 재미있는 실험임에는 분명하네요. 저렇게 굴려서 과연 아웃풋은 어떻게 달라질지.

    사실 노는거는 수능후 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뺩뺩 · 385896 · 12/06/22 13:35 · MS 2011

    송추행...

  • Hedge · 378861 · 12/06/22 14:55 · MS 2011

    한국사회에서 대학이라는 것이 한 개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보니,
    학교와 가정에서 수험생들에게, 대학을 잘 가야 한다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죠
    대신 대학에 가고나면, 그 때 가서 놀아도 된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고등학교때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공부를 하라는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으로 대학에서 놀라는 식으로들 이야기 하죠.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입장에서 사회를 먼저 경험해본 입장에서
    학벌이라는게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게 좋은게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간 서열화가 깨져서, 어느 대학에 가더라도 상관이 없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된다면
    고등학교때 동아리를 비롯해서 공부를 하더라도 즐기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대학에 가서 빡세게 공부를 하는 구조가 자리잡을 것이구요....

    다만, 대한민국의 유교적 문화배경은 이를 어렵게 하죠....
    상위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과거시험을 통해 입신양명하는 것과 동일시 하는 가치관이 뿌리깊게 남아 있는한.....
    그리고 분단현실에서 남자들이 2년간 군대에 가야 하는 것도 그렇구요. 대부분 남학생들이 보통 2학년 진급 직전 군대를 가는데
    고교3년간 혹사당하면서 공부만 했던 것에 대해서, 집의 어른들은 대1때 군대가기전까지 실컷 놀라는 보상심리로 달래주려 한다는 거죠.

  • 펭귄맛 · 389525 · 12/06/22 18:28 · MS 2011

    학생 성향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죠.

    저라면 싫었겠지만 맞는 학생들도 있겠구요.

    뭐 어차피 수시 연고대 다 붙거나 정시 연고대 다 프리패스가 아닌 한,

    그냥 합격만 보고 달려야 하니 수험생들이 지금 굳이 신경쓸 필욘 없을 듯요..


    그리고 고대 온다고 '캠퍼스 라이프' 같은 거 보장되지 않습니다.

    널럴한 과목으로 도배하고 쉬는 걸 택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반드시 그런 생활을 보내진 않습니다. 'ㅅ'

  • 난감한 · 352100 · 12/06/23 22:39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Hedge · 378861 · 12/06/22 18:32 · MS 2011

    여러 의견들이 있습니다만...

    밤 9시까지 기숙사에 가두고 이것저것 시키는 건 좀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학생이면 성인인데, 성인이 되고나서 본인의 자유의사와 관계없이 기숙사에 강제로 수용당하는 것도 모자라서
    밤 9시까지 정해진 일과와 스케쥴을 강제로 소화해야 한다니요

    일반적인 대학생들은 본인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을 신청해서 본인 자율로 시간표를 짭니다.
    성인이 되었으니, 본인 인생은 본인이 살아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RC제도에서 밤 9시까지 RC과목을 강제로 이수하게 하는건 도가 지나친걸로 보입니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천편일률적인 수업을 강제하는 것이 대학의 본 목적은 아니잖습니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연대의 RC제도가 졸속으로 나온 제도이기 때문에 저는 RC제도 자체가 탐탁치 않습니다.
    기존 연대에서는 송도로 특정학과를 분배해서 보내려고 했으나, 교내 반대로 이와 같은 방안이 무산되자 결국 학년단위로 쪼개서 보내기로 결정했고
    그 중, 가장 저항이 약한 신입생(입학예정생)을 보내는 것이 된 것입니다.

    물론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제대로 RC제도를 시행한다면야 괜찮겠지만, 밤 9시까지 RC프로그램에 따르게 하는건
    개안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 Hedge · 378861 · 12/06/22 18:34 · MS 2011

    RC제도 내에서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해주고, 개인의 일상에 있어서의 자유를 보장해주어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대의 RC제도는

    인천시의 반발끝에 어쩔 수 없이 어거지로 신입생들을 송도로 강제로 유배보내서 시행하는
    고등학교 4학년 수업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와서 빡세게 공부해야 하는건 맞지만, 적어도 성인으로서 인격체로 대우해준다면, 개인의 자유는 보장해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RC제도가 이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 펭귄맛 · 389525 · 12/06/22 20:23 · MS 2011

    기본적인 논지에 동의합니다.

    실제 어떻게 운영될지는 제가 모릅니다만, 자율을 보장한다는 건 대단히 중요하죠.

    자기 스스로 결정해 봐야 스스로 자신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찾아가죠.

    고등학교 때도 경험상 학교에서 풀어주니 오히려 어떤 날은 공부에 실패하고, 어떤 날은 괜찮은 것을 경험하면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더군요.

    풀어줬을 때 잘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꽉 조이는 건 최선이 아니라고 봅니다.

    적당한 가이드가 있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야 하고, 그렇게 알아서 해보게 하는 것 자체도 중요한 교육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정책에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이미 초중고에서 오랫동안 단체로 생활하고 규율받아온 학생들에게 대학 때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 (T_T) · 310930 · 12/06/22 18:50 · MS 2009

    하...저도 원하는 학과가서 열심히공부하고싶은건 맞지만 이런식으로 짜여진 틀에 가둬버리겠다는건 싫으네요 ㅠ
    놀고싶다는게 아니라 학교공부가아닌 내가원하는 다른방면의 공부도 하고싶고 여러가지 하고싶은 활동들이 많은데
    이렇게 해버리면.....도대체 학생을위한 학교가맞는지.....이렇게까지해서 도달하고자하는 연대의 목표가 과연
    무엇인지 참 궁금하네요....근데 30학점 꽉 못채우면 어떻게되나요?

  • 난감한 · 352100 · 12/06/23 22:40 · MS 2010

    2학년 진급이 안 되는 건 아닐지.. 일반 대학에서는 1년에 34학점 못채우면 2학년으로 진급이 안되는 제도가 있거든요..

  • 디유닝 · 391956 · 12/06/23 19:39 · MS 2011

    송도1학기 다녀본결과 나름의 장단점이 있음 헣ㅎ허

  • 쉽게가자잉 · 391297 · 12/06/23 22:39 · MS 2011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좀 상세하게 말해주실수 있으신가요?ㅠ

  • 꽉잡아 · 400166 · 12/07/06 20:30 · MS 2012

    1학년끼린 많이 친해질듯?

  • 탱구남편 · 268405 · 12/07/31 21:01 · MS 2008

    신촌라이프란건 없다
    송도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해라

  • Clovis · 448387 · 13/12/18 0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