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분석칼럼]1등급 되기 위한 출제자 심리 파헤치기 (6) 새먼의 과정이론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2500247
안녕하세요 강남역에서 조용히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입니다.
어제에 이어 2021.06 평가원 새먼의 과정이론 지문 및 문제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해당 지문 최선을 다하여 읽고 문제까지 풀어본 후 이 분석을 읽으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지문 분석을 통하여 도구들을 정리하겠습니다.
1] 핵심 소재 파악이 최우선 과제이다.
설명) 지문에서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소재이다. 이는 1문단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줄에 대부분 위치한다. 핵심소재 파악이 되어야만 주제를 찾을 수 있다. 주제는 항상 '핵심소재 의 [ ]' 으로 파악된다. 핵심소재는 곧 잘 파악하나 주제 찾기는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반드시 핵심소재 의 [ ] 구조로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한다. 주제까지 파악했다면 비로소 글의 목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적용) 위 지문의 핵심 소재는 '인과'이며 주제는 인과의 '문제점(해결책)'이다.
[문제점] '인과 관계' 그 자체는 직접 관찰이 불가능함.
[해결책] 새먼의 과정이론.
↳ [글의 목적] 새먼의 과정이론을 통하여 인과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의 정의와 그들 간의 관계이다!
설명) 출제자는 주제를 만들어 내는 핵심 개념에 대해 반드시 정의를 해준다. 개념의 정의는 보통 '-란 ~이다/-은 ~이다' 등의 형태를 보인다. 만약 그 개념이 지문 이해에 필수적 요소가 아니라면 출제자는 이를 정의하지 않는다. 또한 개념이 하나가 아닌 두 개 이상이라면 이 개념들 간에는 관계를 가지기 마련이다.
적용) 새먼의 과정이론을 설명하기 위하여 과정/ 표지 /인과적 과정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고 이들을 정의하고 있다. 각 개념의 정의를 활용하여 개념들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관계를 정의에 따라 간략히 살펴보면 인과적 과정 = 과정 + 표지[연속]
문제 접근 알고리즘)
개념의 정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소중한 문제이다.
① 시공간적 궤적은 우리가 아까 살펴봤었던 '과정'의 정의이다. 다시 말해 바나나 이야기와 그림자 이야기가 서로 다른 '과정'인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바나나는 과정1이고 그림자는 과정3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시공간적 궤적을 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②물리적 속성이 다르다는 말은 결국 '표지'의 정의를 말하는 것이다. 재해석하면, 과정1과 과정2가 교차하며 '표지' 도입이 되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것이다.
③과정 1과 과정2가 '인과적 과정'인지 물어본다. 인과적 과정의 정의에 따라 과정1,3에 표지[연속] 가 있는가 확인하면 된다.
⑤'표지'의 '전달'을 물어보고 있다. 이는 '인과적 과정'의 정의일 뿐이다. 다시 말해 과정 3,4가 인과적 과정인가 물어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선택지에서 정의를 활용하여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제자가 개념의 정의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가 확인할 수 있는 문항이다.
3] 지문 서술의 대원칙: 추상적->구체화
설명) 이전에 살펴봤던 '인과적 과정'의 개념은 표지 도입 이후 모든 지점에서 표지가 연속적으로 도입되는 것을 뜻한다. 이 정의만 살펴봤을 경우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도통 가지 않는다. 너무 추상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점이 평가원 글의 특성이다. 항상 추상적 내용을 먼저 던지고 뒤에서 예시 등을 통하여 구체화 해준다. 이 뿐만이 아니라 문장 또한 마찬가지로 항상 추상적 문장에서 구체적 문장 순서로 배열이 된다.
적용)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인 '바나나' 등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주고 있다.
문제 접근 알고리즘)
출제자는 추상적 내용을 예시를 통하여 이해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따라서 문제 또한 예시 자체를 활용하여 문제를 출제한다 (위 6번 문제 동일)
4] 문제풀이의 스킬: 배타적 대립어휘 '안/밖'
설명) 평가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출제 오류입니다. 따라서 오류 시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답의 근거가 지문 속에 뚜렷이 존재해야 한다. 출제자는 이를 위해 특정 단어를 활용하기도 한다. 기출 문제를 통하여 제가 직접 정리를 하여보니 정말 자주 활용되는 단어 패턴이 있다. 이 지문에서 제가 설명할 단어는 '안/밖' 이다. '안'과 '밖'은 서로 대립적이며 단어 자체의 경계가 매우 뚜렷하다. 우리는 이를 재해석해야만 한다.
적용) 마지막 문단을 살펴보면 과정이론은 '물리적 세계 바깥(밖)' 측면은 해명하기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과정이론은 물리적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이론'으로 재해석 한다. 재해석은 반대로 해주면 된다.
문제 접근 알고리즘)
[5번 문제]
선택지도 전체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보아야 빠르게 문제 접근이 가능해진다.
①'안' 이라는 말이 보인다. '안/밖' 활용하여 문제 출제한 것이다.
②과정이론은 물리적 세계 안에서만! 이라고 재해석 했다. 사회규범이나 처벌 등은 물리적 세계가 아니다.
안/밖 등 경계성 어휘는 반드시 재해석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나 더 보겠다.
[8번 문제]
덕은 물리적 세계가 아니니 '바깥' 이라는 표현이 맞겠다. 따라서 새먼의 과정이론으로는 설명이 안되겠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너무귀찮다
-
너무 좋겠다...메가도 희망회로인가
-
대성패스만 있고 영어는 션티 들을 예정입니다 수학은 과외해서 필요 없을거라...
-
입이 안벌어진다 콜라랑 주스만먹음
-
오늘은 꿈에서 고등학교로 돌아갓는데 급식 담당자가 백종원으로 바뀐거임 이게 소문나서...
-
강의.책 둘 중 추천 좀 부탁드려요.
-
좀더자자 5
좀더 눕자..빈곤이 도적처럼 오든말든
-
오르비에 소홀해진 것 같음뇨 이러면 안됨뇨
-
진지하게 인하대 1
자연계열 어디수준임? 전글에서 인하>>>>>>>>>>>국숭세단이라 하던데 그정도는...
-
이거 머냐 0
, 걍 시작부터 ㅈㄴ 재밌네 ㅋㅋㅋㅋ
-
예비 중3이고 초6때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오고 나서부터 공부 접어서 2년정도...
-
벌써 내가 4수나이라니...
-
좋겠음뇨
-
제라스는원딜이다 0
반박 안받음 ㅇㅇ
-
할줄 아는 별다른 것도 없는데 성적으로만 평가해준다하면 ㅈㄴ땡큐임 ㅋㅋㅋ....
-
백분위기준 화작 96 기하 99 영어 1 한지 97 사문 100 한국사 1 있다면...
-
메가스터디 교재 3
이거 어차피 원래 다 사야하긴했고 지금 교재캐쉬55만원정도있는데 그냥 주문할까요?...
-
맛있가
-
N이 3이상이신분들..
-
정작 지원했었던 수리논술(서강대, 한양대)은 다 본지 한참 됨 ㅋㅋ 연세대...
-
섹 0
..
-
스 2
..
-
졸졸 따라다녀 어떡해 나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내겐 없어 딴 맘오늘은 좀 바빠...
-
간지나는 학과 추천받음 14
메디컬,계약 빼고 뭐가있을까요?
-
파게티
-
보통 화2는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
근데 현실이랑유사성이높은 가능세계여서 데미지가적었음...
-
수시 최초합 내신 5.5등급 ㄷㄷ 미대니 그렇다 치는데 일반과 너무 궁금함
-
초딩때였는데 과학잡지에서 비트코인이란 걸 처음 보고 오 이런 게 있구나... 채굴?...
-
뉴런vs시발점 0
07 예비고3입니다 ㅜ 현우진 선생님 커리큘럼 가이드에서 25수능 19번까지까지...
-
10시까지 만나자해서 1시간 지하철 타고 갔더니 지금까지 연락 안 봄.. 흔한 케이스인가?
-
아가 기상 13
안뇽안뇽
-
여럿 있다 남녀 상관없이 섞여 있다 그들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
실채점 3컷 가능할까요? ㅜㅜㅜ
-
숲속에서오두막짓고혼자들어가살고싶음 그냥뻘생각임
-
물론 꿈에서 지디랑 태양이랑 같이 밥 먹고 있었는데 ㅅㅂ 이게 꿈이라니
-
ㅈㄱㄴ 따뜻함이 필요해요 딱히 잘한 건 없지만 칭찬 암거나...
-
다른강의들은 쓰레기통이 옆에 있어서 누르면 없어지던데 왜 얘네만 없지
-
보면 배꼽 계속보게되는데 민폔가요
-
오늘의 아웃핏 제가 좋아하는 게임 굿즈에오
-
영어 올리기 0
안녕하세요 중3 학생입니다 제가 고3 모의고사나 수능을 풀면 항상 89 90 91...
-
그냥 시간 때려박아서 풀어야 하나요.. 익숙해지는거 만으로는 시간 단축에 한계가 있는것 같은데
-
친구 만나야하는데요… 혹시 아신다면 답변 부탁드려요ㅠㅠ
-
이번에 둘다 안정으로 쓸 성적 나왔습니다 집은 수도권이라 가천한이 위치는 압도적으로...
-
더워 죽겠네
-
둘 중 한 명과 사귀어야 한다면?
-
군수생 달린다 6
수학공부 달린다
-
7연승+5점차 클린시트 대승 ㅅㅅ
-
이제 2학년되는 정시파이턴데 모고는 보면 88-92나오는 어느정도 상위권...
-
으흐흐 할 일 있을때 오리비 표정이랑 딱 맞물려서 쓰기 좋음
글의 길이와 정보의 가치가 비례한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글이다.
즉,분석의 결과물의 핵심을 보여주신 것이다.
다음 칼럼에는 무엇일 지 너무 기대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알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기출 해설 진행할테니 열심히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