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조예성)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3-05-02 15: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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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수능 게딱지로 알아보는 비문학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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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게딱지 문제인데요.


이 문제에서 만약 1번을 정답으로 택하지 못해 틀렸다면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이 문제 왜 틀렸지?"










이유야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죠.






하지만 제 경험상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문에서 다음과 같은 관계를 잡아내지 못해서 틀립니다.






지문을 처음 읽을 때, 위 두 문장을 보고 애초에 우리는 무슨 생각을 했어야 했을까요?













한 번 실전이라 하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떠올려 봅시다.


한 번 해보세요.

















답은



"아 그럼 '서로 증가율이 다르다'면 '비례하지 않는다'는 건가?"



입니다.






위의 두 문장을 보기 쉽게 의미를 정리해보죠.




(1) 기초 대사량은 체중에 비례하지 않는다.


(2) 기초 대사량의 증가율이 2일 때 체중의 증가율은 1.6이다.





이렇게 연쇄된 두 문장을 봤을 때, 


"아 그럼 '서로 증가율이 다르다'면 '비례하지 않는다'는 건가?"


위의 생각은 당연히 해봄직한 추측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추측'은 앞서 제시된 '비례'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 '확신'이 될 것입니다.






위 문장을 다시 보고


"아, 비례하려면 서로 증가율 같아야 되는 거네. 


그럼 '서로 증가율이 다르다'면 '비례하지 않는다'는 거, 맞네"


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어요. 




 





그러다가 지문은 또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합니다.





자 한번 더 해봅시다.



위의 밑줄 친 문장을 보고 현장에서 무슨 생각을 해야 할까요?














답은


"그럼 비례할 때는 직선의 기울기가 1이라는 거네'


입니다.





나아가 이 생각까지 해볼 수 있죠.



"그럼 비례하지 않을 때는 직선의 기울기가 1이 아니라는 거네'







증가율 같음 = 비례 = 직선 기울기 1


증가율 다름 = ~비례 = ~직선 기울기 1



이라는 정보를 '애초에' 확보해놓을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위 문장에서는 어디에서도 


'비례'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전 흐름에서 제시해준 '비례'의 의미를 


끌고 내려온 것입니다.







수능 독서 지문에서


(1) a이면 b이다


(2) b이면 c이다


라는 정보가 주어져 있으면


-> "아 그럼 a이면 c이겠네"


라는 생각은 언제나 유효합니다.






왜 유효하냐구요?








그걸 선지에서 물으니까요.






지문에서 


증가율 다름 = ~비례 = ~직선 기울기 1


라는 정보를 확보한 저는 1번을 적절하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근데 만약 


애초에 지문을 읽을 때 


이러한 정보를 미리 확보하지 못했다면요?







아 ㅅㅂ 뭔 게딱지 같은 문제야


ㅈ같네


지문에 근거 어딨지...








...






....





.......



ㅅㅂ 게같은 개딱지만 눈에 들어오네;;;






지문에 산개되어 있는 근거들을 하나하나 찾으려면


당연히 시간도 더 걸리고, 헷갈리고, 패닉오고, 엄마 보고 싶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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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강조하는 말은 



결국 비문학은 


애초에 지문을 읽을 때


해당 문장에서 해야 할 생각들을 했느냐, 마느냐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사설은 몰라도


평가원은 예술적으로 이 지점을 다 건드려 주거든요.



여러분들도 이러한 시각에 맞춰 독해 학습을 진행하시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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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반 강의 시작하면서 칼럼도 예년처럼 쓰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진짜 강사란 직업이 하도 워라밸이 똥망이라,,


시간이 정말정말정말 잘 안 나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여 자기 일년을 믿고 맡기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냥 쉬는 것 자체가 죄악(?)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럼에도


국어를 못하던 학생들이 점점 사고과정이 성장하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함이 커서 국어 강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아쥬 기특해




현재 풀문 6주차가 진행 중인데요!


8주차 강의가 끝나면


6월 모의 무료 해설강의(많관부)를 하고,


그 다음 커리인 '킬더독'으로 찾아뵈려 합니다.






또 짬내서 가벼운 칼럼 많이많이 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좋아요는 칼럼을 쓰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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