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력의 목표는 행복"
게시글 주소: https://h.orbi.kr/00064994619
수능이라는 긴 마라톤 지금 시점까지 달려오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달려오면서 장애물도 많이 만났을 거고 현재 넘어가야할 다양한 난관들도 꽤나 남았겠지만 내 모든 걸 바쳐 꽃 피울 그 날을 위해 후회 없이 오늘도 내 젊음을 바치며 열심히 하는 여러분이 늘 최고로 멋있어요!!
고단한 하루 매일 눈물을 흘리며 어디를 향해 갈지 모르겠고, 넓은 세상을 어떻게 성인으로써 해쳐가야할지도 막막할 뿐더러, 누구나 거쳐가는 길이고 어떻게 보면 성공적인 삶의 첫 관문인 수능부터 이렇게 힘든가 하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드실 거 같아요.
제가 뭐라고 이런 말을 하나 싶지만 영국에서 4년 간 정말 쉴틈없이 빈틈없이 남들보다 열정적으로 준비한 입시를 한순간에 그만두고 수능을 치러온 제 입장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고 또 수험생 분들의 많은 사연들이 제 마음도 아프게 하는 거 같아요.
이번년도에 유학을 포기해야만 했을 때 저도 정말 힘들었어요. 매일 기숙사 방에서 울고 어느날은 공원에 나가서 5시간동안 멍하게 산만 바라보고 있을 때도 있었어요. 헤헤... 평소 태루 이미지랑은 어울리지 않죠?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에서도 저의 처음 보는 그런 모습에 당황도 하고 정말 많이 위로를 해주셨어요. 아직도 영국 담임선생님께 들은 말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지? 가슴에 구멍이 뚫린 거 같지? 눈앞에 선명히 보이던 미래가 점점 멀어지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평생 너가 꿈 꿔 왔던 길을 너의 손으로 접게 되었을 때, 그 고통은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거 같아. 그렇지만 다 괜찮을 거야. 나는 너를 4년동안 가르쳐왔고 너에 대해 많이 익숙해졌지만 나도 너를 잃는다는 사실이 고통스럽고 많이 아파. 늘 긍정적이었던 너가 떠나서 우리 학교의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도 두렵고 친구들이 생기를 잃을까도 두려워. 미래의 걱정도 많고 두렵기도 하지만 우리 같이 더 큰 미래로 같이 나아가보자. 익숙함에서 벗어나서 더 소중한 걸 찾아보자. 너는 늘 최고였고 늘 열심히 해왔어. 그건 너 자신이 더 잘 아는 거잖아. 우린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서 더더욱 나은 사람이 되었잖아? 힘들면 언제든지 돌아와. 같이 해결책을 찾자. 고마웠어, 넌 내 최고의 제자였어."
어쩌면 사람은 약하니까 더 아름다운 존재이고 서로 지켜줄 수 있으니 더 멋있는 거 아닐까요? 여러분 충분히 열심히 하셨어요. 아마 힘에 부칠 듯이 하셨을 거에요. 하지만 매일, 매주, 매달 하다보니까 어느덧 익숙해져, 내 노력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져가면서 많이 아픈가봐요. 내가 달려간 길을 쭈욱 펼쳐서 한 번 돌아봐요. 과연 그거보다 잘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돌아갔으면 저거보다 더 했을까? 생각해봐요. 아마 여러분들은 늘 그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 하셨을 거에요.
풀의 울음은 대지를 만들고 하늘의 울음은 풍요를 만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눈물 한 방울들이 찬란한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되고 있을 거에요.
어느 순간 놀면 어때요 어느 순간 조금 뒤떨어지면 어때요
그것도 내 자신이잖아요
많이 힘들죠?
기대서 울 곳도 없고 마음 편히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그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달려가기도 너무 바쁜 거 같아요.
모두가 다 마음의 아픈 기억, 슬픈 상처 가지고 있을거에요.
이젠 숨기지 말고 전부 꺼내봐요.
같이 나누고 나눠서 전부 없애봐요!
공부, 공부, 대학, 대학 중요하지만
여러분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어요.
그 공부, 그 대학생활 전부 여러분이 하는 거잖아요.
전 여러분이 아픈게 제일제일 싫어요.
어깨 쫙 펴요!!!
내가 걸어가는 내 삶인데
들리는 여러 이야기 때문에, 혹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축 쳐져 있으면 억울하잖아요.
하나 뿐인 아름다운 젊은 시절 후회없이 한치의 아까움 없이 최대한 달려보자고요!
전 열심히 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요.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쪽지 해도 괜찮아요!!
제가 해결은 못해줘도 따뜻하게 들어드릴게요...!!
힘들면 저한테 언제든지 와요. 저랑 같이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해결책을 찾아나가요!!
우리는 늘 이겨내려고 노력하니까,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힘든 거 아닐까요?
얼마 남지 않은 2024 수능도 정말정말 화이팅이에요!! 저는 늘 여러분 편에 서서 응원해요!!
0 XDK (+12,100)
-
10,000
-
500
-
1,000
-
500
-
100
-
반갑습니다. 8
-
항공대목표로 열심히하면 2,3까지는 충분히 만들수 있을까요? ㅠㅠ 제계획은...
-
사실상 오지 말라죠? 최고점-최저점 20점 이상이냐 이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
지금 이 상태면 나중에 실채가면 다 불합인가요?? 간절한디.. 그리고 국민대가...
-
지난 입시결과 보니까 제 환산점수가 아득히 뛰어넘는데 메가 모의지원은 소신으로 뜸
-
지금 6등급이구. . . 일단새벽 6시-7시 20분까지 모의고사연습 9시까지...
-
3월 말부터 공부하면요 ㅠ
-
정상화좀
-
일단 3월부터 수능날까지 매일 3-4시간 투자할거고 3월말부터개념,기출 들이박고...
-
33257수의대 1
과탐은 올해하다가 놧는데 재수하면 수의대 갈 수 잇을까요 과탐은 생지로 바꾸려합니다
-
님들 나 어때? 1
나 진심 문제 있는걸까. . 너무 불안해
-
생지랑 정도 많이들었고, 쏟은 시간이 아까워서 사탐런을 하기 망설여집니다 우선...
-
ㄹㅇ 중간에 정병왔을거같음 국어 5월중순인가에 풀려서 경기도에서 버스타고 갔는데...
-
가채점 지금 진학사나 메가에서 점수 주는 거 확통틀이면 표점 우세한 거 반영되어있나요?
-
생각보다 꽤 많은 동아리가 나이 많으면 컷합니다 지금 기준 9n부터는 신입컷하더라구요
-
학교 다니면서 느낌 진짜 있음 그냥 나랑 다른거라 부럽다거나 그런 느낌도 안듦걍...
-
고1이고 스카다니고있는데 중학생들 시험기간되면 너무 시끄럽고 사람이 많아서 집가까운...
-
고인물임
-
언매 91 미적 공통-2 미적-1 틀림 88 영어 4등급 생명 45 지구42...
-
31411 정시 문과라인 어디까지일까요? 정시는 처음입니다 2
국어 78 언매 수학 88 미적 영어4 정법 47 사문47 입니다 문과라인 어디까지...
-
연세대 이 트래쉬 잡대 대체 가스라이팅을 어캐했길래 애들이 계속 연대한다 연대한다...
-
오랜만에 메가나 들어가볼까 해서 갔는데 2타시네요..? ㄷㄷ 양승진t가 4타 되시고..
-
고교 출결때문에 암만 높여봐도 97점이네... 5월 입대 노리고있는데 이거...
-
학고반수 실패에 관해 질문 답변.. 제발 부탁드립니다.. 2
1학년 1학기 아예 학교 안다니고, 2학기는 휴학했습니다. 학사경고장은 받았습니다....
-
탐구 고민 0
과탐 1 2 각각 뭐 해야하죠? 물1 지2?
-
올해같은 입시에서 서울대 의치대는 cc면 힘든가요? 0
어떻지 모름
-
감점폭도 크고 비교내신도 안 주는 이유는 메디컬 때문같음 그리고 수시 출신이나 내신...
-
예체능이라 수학 빼고 저 성적 나왔습니다 .. 재수때 나름 거의 아침부터 열심히...
-
으아아아ㅏ아ㅏ 잘래
-
생1은 개념형 다풀고 근수축 막전위 푼후 4문제 찍어서 하나 맞추면 개날먹으로...
-
어지간하면 bb아님 cc 둘 중에서 준다던데 cc는 얼마나 까이는 거임...
-
반드시 ㄱㄱ헛
-
이거 채용조건형임??? sk나 삼전??
-
그냥 얼굴 때문이 아니라 돈버는게 얼마나 ㅈ같고 고된건지 알면 알수록 짜증이남
-
논술 질문 0
제가 a에서 선분 cd에 내린 수선과 cd가 만나는점을 h라하자를 a에서 선분...
-
형 잔다. 2
오르비 취침소등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
하.......예전에는 하루에 2쿨도 봤는데
-
cc라면?
-
본인들은 의대 가서 전문의 따는게 가성비가 어떻다 생각함? 그니까 의대 가기 위한...
-
평소에 잘 하다가 재수 수능 딱 한 번 망치니까 진짜 살기 싫음
-
낮과 추추합은 노려볼만하겠죠?
-
보다보다 어지러워서 잘거임뇨..
-
하. . . 사탐런할거면 얘로 가야할까요?
-
재수 시작하기 전까지 알바 투잡 존나 하셈 그리고 햇살론대출로 몇백 대출 땡기고...
-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국어 공부라는걸 해 본적이 없음.. 독서 기출만...
-
하. . . 지금 과탐 가산점도안주고 문은 다 열렸고 할 이유가 1도 없어보이는데 천재 빼고는
-
지금 보면 성적이 그나마 잘 나왔던 이유가 재수 초중반엔 맨날 쳐@자고 놀기만...
-
ㅇㅇ
-
언제부터 다시 시작할까?? 감 잃지 않으려면 해야될거가튼데 막상 또 지금부터 시작하면 정병걸릴듯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따듯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테루님도 파이팅..!
ㅜㅜ 수능 직전이라 오르비 삭막한데 이런 예쁜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진짜..너무밝고이쁘고착한심성을가진 태루ㅜㅜㅜㅜㅜ 글로 이렇게 밝은 기운을 담뿍 담아서 전하길 쉽지 않은데 한문장 한문장이 너무 따스하고 힘이 되네요 요즘 좀 지쳐가던 찰나였는데 따뜻하게 어루만져줘서 고마워요 태루도 아직 어린나이에 여러 나라에서 살면서 힘든일 많았을것 같은데 그걸 긍정 에너지로 승화시켜 도리어 남을 보듬어주는 사람이 된게, 정말 어른스럽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멋있고 본받고 싶은 태도네요 태루도 앞으로 모든일 다 잘될거예요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나운 수험생들을 위해 이렇게 장문으로 정성껏 글써줘서 고마워요 아이이뻐 ^3^....
사랑해
고마워
아아귀여워
저도안아주세여ㅠㅠ
어여자다
어아정당
요즘 오르비에 필요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삭막한 분위기에서 욕 먹을 각오하고 올려봤어요...!
수험 생활이 많이 힘든 건가 싶네요
순수함이 묻어나오네요 다들 힘내라고 응원하는 글이라 보기 좋습니다
다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노력합시다! 화이링~!
이분은 그냥 인간 자체가 착하신듯..
ㅠㅠㅠ♥♥ 고마워여
너무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되었어요 ㅠㅠ
이분 엘든링 그분같은데
??
이름은 저도 잘 기억이안나요
gcl 영상에서 비슷한컨셉을본것같은..
무슨 이야기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글에서 부정적이거나 불편한 내용을 찾으셨다면 바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불편드려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게임에 불특정 다수의 힘든 사람을 꼭 안아주는 npc가 떠올라서 그래요
별개로 마음씨가 참 고우신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음음 그래그래 역하긴하구나나
안녕하세요, 이 글을 적은 태루1입니다. 여러모로 바쁘고 마음도 복잡한 시기에 수험생 분들께 제 부족한 글로 불편드려서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올려보는 장문 글이라 명확한 의도를 전달하는 면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많아, 오히려 수험생 분들께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말들을 여럿 포함하여 글을 작성해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 사람들과 많은 대화 후 긴밀히 글을 검토해서 차차 거부감이 드는 표현을 줄이고, 목적에 충실하게 글을 작성하여 많은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고등학생 수준의 미숙한 심리학 지식으로 부실한 글 작성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더불어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음 그래그래 남자가 안아주는게 짜치는거지 글내용은 별 문제없다
ㅈㅅ
여자임?
에라이ㅋㅋㅋㅋㅋ
꼬옥
전 제일 강력하게 안아주세여
갑자기 눈에 땀이 ;;
안아줘
맞팔ㄱ
감동ㅜㅜ
감사합니다
헉토끼조아
제목보고 개드립치려고 들어왔다가 진지한 내용이라 참았으면 개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