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이 저를 갉아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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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한명이 저와 늘 비슷한 점수를 받아왔어요. 가끔 저보다 점수가 잘 나오면 겉으론 내색 안하지만 속으로는 너무 속상하고... 난 왜 더 잘하지 못했지 자책하게 되네요.
근데 이렇게 속으로만 앓는 거면 모르겠다만 친구가 제가 속상해 할 때 "야 괜찮아 나도 망했어~"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위로인걸 알면서도 기만하는 것처럼 들리고...ㅠㅠㅠㅠㅠ 이럴때마다 이런 생각 드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오늘도 논술 파이널 하고 왔는데 같은 대학을 써서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그 친구는 점수가 좋은데 저는 심지어 한문제의 논지조차도 잘못 파악해서 망했거든요... 그거 때문에 또 우울해져서 '내가 쟤보다 더 오래 논술했는데... 내가 쟤보다 글 더 잘 쓰는데...' 이러고나 앉아있고....
매일 이런 열등감과 싸우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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